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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 금리 2.0% 하회…경쟁적 금리인하에 英 가세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7-0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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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하락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락, 2.0%를 하회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경쟁적 금리인하 움직임에 영국 영란은행이 가세했다. 호주중앙은행 금리인하 및 국제유가 폭락 등도 수익률 하락에 일조했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8bp(1bp=0.01%p) 내린 1.978%를 기록했다. 호주의 추가 금리인하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레벨을 낮췄다. 오후 들어 1.973%로까지 가기도 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1.765%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3bp 낮아진 2.506%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4.4bp 내린 1.748%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동반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전장보다 1.1bp 낮아진 마이너스(-) 0.365%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9.4bp 내린 1.858%에 호가됐다. 정부가 올해 재정적자 목표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4%에서 2.04%로 하향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4.7bp 하락한 0.293%를 기록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기준금리보다 낮아졌다. 9bp 내린 0.726%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고조되는 보호무역에 따른 글로벌 경제 피해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광범위한 둔화에 정책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정부협회 콘퍼런스에서 "무역긴장이 심화함에 따라 전세계 및 영국 경제에 미치는 하방위험이 증가했다"고 말하고 기업들의 자신감이 떨어지고 소비자들의 비관이 높아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여기에 영국 경제는 노딜 브렉시트가 기업투자에 미치는 추가적인 위협에까지 봉착해 있다고 그는 우려했다.
USTR이 40억달러에 달하는 EU 제품에 추가관세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대중 의견 수렴 등을 반영해 EU의 항공기 보조금에 맞서 부과할 보복관세 대상품목을 늘리려는 의도다. USTR은 전일 홈페이지를 통해 식품과 주류 등 89개 품목이 담긴 40억달러 규모 EU 보복관세 대상제품을 추가로 공개했다. USTR은 지난 4월 총 210억달러에 달하는 EU 보복관세 대상품목을 발표한 바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 내 매파인사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당장 이번 달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런던 연설에서 경제전망에 미치는 하방위험이 커졌다고 인정하면서도, 성장률이 2% 안팎으로 둔화된 데 그친 여전히 견조한 양상을 보여줄 것이란 게 올해 경제에 대한 자신의 기본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경제 전망 악화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의 금리수준을 고려할 때 금리인하는 또한 금융 불균형을 조장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화웨이에는 낮은 기술의 일부 칩만 팔기로 한 것”이라며 “5G(5세대)와 관련한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크리스틴 라가드르 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지명했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ECB를 이끌게 된 라가르드 차기 총재는 오는 10월 말 임기가 끝나는 마리오 드라기 현 총재의 뒤를 잇게 된다. 애초 ECB 총재 유력 후보로는 옌스 바이드만 독일 중앙은행(분데스방크) 총재가 꼽혀왔으나 독일이 이번에 EU 집행위원장직을 가져가게 되면서 ECB 총재직은 프랑스 몫이 된 것으로 보인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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