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8bp(1bp=0.01%p) 내린 1.978%를 기록했다. 호주의 추가 금리인하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레벨을 낮췄다. 오후 들어 1.973%로까지 가기도 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1.765%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3bp 낮아진 2.506%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4.4bp 내린 1.748%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동반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전장보다 1.1bp 낮아진 마이너스(-) 0.365%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9.4bp 내린 1.858%에 호가됐다. 정부가 올해 재정적자 목표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4%에서 2.04%로 하향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4.7bp 하락한 0.293%를 기록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기준금리보다 낮아졌다. 9bp 내린 0.726%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고조되는 보호무역에 따른 글로벌 경제 피해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광범위한 둔화에 정책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정부협회 콘퍼런스에서 "무역긴장이 심화함에 따라 전세계 및 영국 경제에 미치는 하방위험이 증가했다"고 말하고 기업들의 자신감이 떨어지고 소비자들의 비관이 높아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여기에 영국 경제는 노딜 브렉시트가 기업투자에 미치는 추가적인 위협에까지 봉착해 있다고 그는 우려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내 매파인사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당장 이번 달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런던 연설에서 경제전망에 미치는 하방위험이 커졌다고 인정하면서도, 성장률이 2% 안팎으로 둔화된 데 그친 여전히 견조한 양상을 보여줄 것이란 게 올해 경제에 대한 자신의 기본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경제 전망 악화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의 금리수준을 고려할 때 금리인하는 또한 금융 불균형을 조장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화웨이에는 낮은 기술의 일부 칩만 팔기로 한 것”이라며 “5G(5세대)와 관련한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크리스틴 라가드르 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지명했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ECB를 이끌게 된 라가르드 차기 총재는 오는 10월 말 임기가 끝나는 마리오 드라기 현 총재의 뒤를 잇게 된다. 애초 ECB 총재 유력 후보로는 옌스 바이드만 독일 중앙은행(분데스방크) 총재가 꼽혀왔으나 독일이 이번에 EU 집행위원장직을 가져가게 되면서 ECB 총재직은 프랑스 몫이 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