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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외국인 매수, 주가 속락에 강세 무드 지속..국고3년 1.6%대 재진입

장태민 기자

chang@

기사입력 : 2019-05-16 16:33

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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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고3년물 금리가 19일 1.6%대로 재진입했다. 미국채 금리 하락과 외인 매수 등이 채권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미중 갈등, 유로존 정치 불안, 호주의 금리인하 가능성 등 대외 호재가 채권을 지지했으며, 주가지수가 비틀거리면서 안전자산선호를 강화시켰다.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4월30일(1.699%) 이후 처음으로 1.6%대에 진입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13틱 오른 109.69, 10년 선물(KXFA020)은 42틱 상승한 128.9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1만 281계약, 10선을 5868계약 대거 순매수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외국인 매수가 이어졌으며, 장중 호주 달러 하락은 이를 더욱 뒷받침하기도 했다"면서 "레벨 부담이 크지만, 주변 환경이 채권을 지지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 18-9호는 민평대비 3bp 하락한 1.675%, 국고10년물 18-10호는 4bp 떨어진 1.820%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25.09p(1.20%) 속락한 2067.69, 코스닥은 12.01p(1.65%) 떨어진 717.5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682억원을 대거 순매도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순매도 규모다. 코스닥시장에선 1712억원을 순수하게 파는 등 국내 주식시장에서 6400억원 가량 대거 순매도했다.

안전자산선호와 외국인의 주식매도 등으로 달러/원은 1190원선을 넘겼다. 달러/원은 2.9원 오른 1191.5원을 기록하면서 2017년 1월 이후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 글로벌 안전선호 분위기 속 외인 매수, 주가 하락..장중 계속 강해져

1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4틱 오른 109.60, 10년 선물은 19틱 상승한 128.74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71bp 하락한 2.373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27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인 2.3726% 수준과 거의 같다.

미국채 금리는 경제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하락했다.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은 예상과 달리 줄었다. 연준은 4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전월대비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밑돈 것이다.

미국의 소매판매도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0.2%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과 배치되는 것이다.

전일 중국의 소비지표 등이 예상을 밑돈 가운데 미국 지표도 나쁘게 나오자 금리는 추가 하락룸을 찾아 내려갔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시장은 초반 레벨 부담을 의식하는 듯하다가 강세폭을 키웠다.

이탈리아 정치 리스크가 부각되고 호주에선 고용지표 발표 후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와 ZTE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들의 미국 판매를 제한할 수 있게 하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중 양국이 관세 보복전을 펼치는 등 무역분쟁이 재차 격화하는 와중에 나온 소식이었다.

무엇보다 오전 중엔 외국인 10선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11시 이전에 10선을 5천개 이상 순매수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후엔 3선 매수 강도를 높이면서 시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국내 주가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뉴욕 주가가 상승했지만, 국내 시장은 외국인 매도 등으로 낙폭을 키웠다.

점심시간엔 KDI가 한국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금의 생산성을 유지하면 한국경제는 2020년대에 1.7% 수준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2011~2018년 성장률이 3% 수준으로 둔화된 것에 대해선 일시적 침체라기보다는 추세적인 하락을 의미할 수 있다고 봤다.

장 후반까지 채권가격은 제대로 밀리지 않으면서 오름폭을 조금씩 키워갔다. 이날 종가는 고점 근처에서 형성됐다.

금리 레벨 부담과 우호적인 환경 사이에서 등락은 이어질 듯하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레벨 부담이 크지만, 국내외 상황이 모두 채권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최근까지 계속해서 외국인이 현·선물을 사면서 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딜러는 "금리가 다시 한층 부담스런 수준으로 내려갔다. 채권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지만, 당장 금리인하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추가로 금리가 하락할 룸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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