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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주열 총재 기준금리 1.75% 동결 배경설명

김경목

기사입력 : 2019-04-1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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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기준금리 1.75% 동결 배경설명]

한국은행이 18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1.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여러분 이미 알고 계시듯이 오늘 금통위는 한은 기준금리를 현재 1.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 배경을 간단히 설명드리겠다. 지난 2월이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 이후에 대외 여건의 전개 상황을 보면 먼저 세계경제 성장세의 둔화흐름이 그대로 지속됐다.

주요국별로 살펴보면 먼저 미국은 고용상황 호조를 나타냈지만 감세효과가 약화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졌다. 유로지역과 일본도 수출과 투자의 부진으로 성장세가 약화됐다. 중국은 경기부양노력에 힘입어 6%대 중반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금리와 환율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 주요국 금리는 완화적인 FOMC 회의 결과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반영해 상당폭 하락했다가 4월들어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로 반등했다.

국내 실물경제는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졌다. 설비와 건설투자의 조정이 지속됐으며 소비는 승용차 판매 부진과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은 반도체 경기 조정과 세계 교역 증가세 둔화 영향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소비자물가는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정부 복지정책 강화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이 0.3%대 중반으로 낮아졌고 근원인플레율도 3월에는 0.8%로 낮아졌다.

국내금융시장에서는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일시 확대됐다가 최근에는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기시장금리가 주요국 금리 움직임에 동조돼 크게 낮아졌다가 4월들어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로 상승했다.

가계부체 증가세 둔화는 3월에도 이어졌고,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세였다. 지난 2월 이후 대내외경제여건 고려해 향후 경제 여건을 짚어본 결과 금년도 경제성장률은 2.5%,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로 전망된다.

금년 연간 성장 전망치를 방금 말씀드린대로 0.1%포인트 낮췄는데, 이는 1/4분기 중 수출과 투자의 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것을 반영한 것이며 앞으로는 재정지출 확대, 수출과 투자 부진 완화 등으로 성장세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전망치 하향 또한 1/4분기 중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치가 크게 낮아진 걸 반영한 것이다. 당분간 물가성장률은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겠지만 하반기에는 공급 측면의 하방압력이 낮아지고 공공요금도 일부 인상되면서 1%대 중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금통위는 성장의 연간전망치가 이번에 소폭 하향조정됐으며 이후에는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점, 글로벌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 등 대외경제 여건 흐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점,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상황에 좀 더 유의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 현 수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의 통화정책은 기본적으로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가되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새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거시경제 흐름과 금융안정 상황을 모두 면밀히 점검하면서 운용해나갈 계획이다. 금통위 결정은 전원 일치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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