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락 연구원은 "지난해 세계 경제를 견인했던 미국은 당장 Late Cycle(경기 확장의 후반부) 진입이 가시화되고, 상대적으로 미국보다 모멘텀이 약한 한국은 경기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공 연구원은 "당장 침체가 아니라는 인식이 경기는 차츰 둔화될 것이란 기대를 크게 압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던 3월 FOMC 이후 글로벌 국채금리의 하향 안정화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던 ‘R(침체)의 공포’가 현재 시점에서는 지나친 우려였다는 사실이 각종 경제 지표들을 통해 확인됐으나 시중금리는 매우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침체 우려로 급락했던 시중금리가 소폭 상승한 이후 여전히 FOMC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경기 펀더멘털에 대한 불확실성 혹은 경계 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당장 침체는 아니라도 시간이 경과할수록 경기가 둔화된다면 굳이 지금 보유 중인 채권을 급하게 매도할 이유는 없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