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1.18포인트(0.70%) 상승한 2만6031.81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2만6000선을 회복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7.79p(0.64%) 높아진 2792.67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7.84p(0.91%) 오른 7527.54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57% 올라 9주 연속 상승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62%, 0.74% 높아졌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29% 내린 13.84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강해졌다. 정보기술과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가 각각 1.3% 및 1.1% 올랐다. 헬스케어주는 0.9%, 산업주는 0.6% 각각 높아졌다. 부동산과 유틸리티, 재량소비재주도 0.6%씩 상승했다. 반면 필수소비재 및 금융주는 각각 0.3% 및 0.2%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애플과 페이스북이 1% 넘게 오르면서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가 1.3% 반등했다. 반면 유럽연합(EU) 보복관세 우려에 캐터필러는 0.2% 하락했다. 미국이 유럽산 자동차에 수입관세를 부과하면 EU는 미 중장비업체에 보복 관세로 맞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프트하인즈도 27% 급락했다. 부진한 실적과 배당 축소, 미 증권거래위원회 회계조사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중이 당초 이날까지였던 무역협상을 24일까지 이틀 연장하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 19일부터 워싱턴에서 차관급 협상을 마친 후 21일부터 고위급 협상을 진행해왔다. 중국 측이 협상에서 1조20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 구매를 약속하는 등 미중 협상이 일부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중국의 강제 기술이전 등 핵심쟁점에서는 아직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랜들 퀼스 연방준비제도(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올해 후반 대차대조표 축소를 종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에서 열린 한 포럼 연설에서 “연준 위원들이 하반기께 양적긴축을 끝내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은행들이 대부분 기간 유동성 관리를 위해 충분한 준비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차대조표 규모를 위기 이전보다 크게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미 연준 부의장이 중앙은행 차원에서 올해 통화정책 전략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한 콘퍼런스에서 “금리가 예전보다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는 상황을 고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검토 결과는 2020년 상반기중 나올 예정”이라며 “중립금리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뉴욕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효율적 대차대조표 수준에서 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한 콘퍼런스 연설에서 “인플레이션과 빠듯한 고용시장의 관계가 약해지고 있다”며 “물가가 곧 오를 것을 예상해 너무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