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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다시 2.60%대 초반 공략..대외재료와 외인 매매 주시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2-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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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0일 미국 금리 하락 등으로 소폭 강세 출발한 뒤 소강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고3년 금리는 지난 11일 1.781%까지 내려가 본 뒤 18일 1.804%까지 올라왔다. 전일엔 최근 좁은 레인지의 기준점으로 인식되는 1.8%선에서 거래를 종료했다.

장중 특별한 모멘텀을 찾기 힘든 가운데 외국인 매매, 주가 흐름 등이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장은 대외 요인을 지켜보면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날을 맞아 하루 쉰 미국채 시장은 FOMC 의사록과 미중 무역협상을 대기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FOMC 의사록을 통해 양적긴축 종료 방식 등에 대한 좀더 구체화된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금리는 2.6%대 초반을 향해 내려갔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최근 2.63~2.70% 사이에서 등락을 기록 중이며, 2.6%대 초반 수준을 극복하면서 더 강해질 수 있을지 봐야 한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19일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2.87bp 하락한 2.6366%, 국채30년물은 1.62bp 떨어진 2.9774%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3.31bp 빠진 2.4830%, 국채5년물은 3.21bp 내린 2.4576%에 자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협상 마감시한을 3월 1일로 못박지 않고 연장할 수 있음을 거론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3월 1일은 마법의 날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측이 무역협상 양해각서에 중국이 관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포함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 보도에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4% 내린 6.7439위안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런 영향 등으로 달러인덱스는 0.28% 하락한 96.51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협상은 이제 자리를 옮겨 미국에서 이어진다. 주초엔 미중 차관급 회담이 워싱턴에서 재개되고 21~22일엔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고위급 회담을 이어갈 에정이다. 계속해서 강제 기술이전 문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문제 등이 회담의 난제다.

이런 가운데 중국 대표 통신사인 화웨이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이 화웨이 장비 사용을 불허했지만, 영국이 이를 허용한 가운데 독일도 화웨이 장비 사용을 검토중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중국과의 무역에 있어서 갈등과 타협을 반복해 온 미국은 이제 자동차 문제로 유럽과 다투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한 낙관론이 보다 힘을 받은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를 둘러싼 갈등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도 관심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주말 수입 자동차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무부 보고서를 받은 후 90일 안에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나 수입량 제한 조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유럽연합은 당연히 미국이 유럽산 수입차 등에 관세를 부과하는 즉시 즉각 보복에 나서겠다면서 발끈한 상태다.

뉴욕 주가는 월마트 실적 호전 소식 등에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8.07포인트(0.03%) 오른 2만5891.32, S&P500지수는 4.16p(0.15%) 상승한 2779.76, 나스닥은 14.36p(0.19%) 반등한 7486.77을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엔 지금의 뭔가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평가들이 많다. 금리 상하단이 모두 막혀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캐리가 좋은 물건을 담는 것 외에 투자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인식도 강하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을 듯하다. 금리 상하단이 모두 막혀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매 흐름이 제한적인 변동성을 이끌어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매매 흐름이 중요해 보인다. 지난 1월부터 이달 초까지 적극적으로 한국 주식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최근엔 매수 강도를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최근 8거래일 가운데 18일 하루만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미중 협상 추이 등에 따라 다시금 매수세를 늘리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지 봐야 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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