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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꿈’ 꾸기 어려운 주식시장, 안전자산으로 기회를! (3)] 황금돼지해, 고금리 예·적금으로 부자 돼볼까?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19-02-06 09:09

은행권 2~6%대 고금리 상품 잇단 출시 ‘인기몰이’
마땅한 투자처 없다면 고려해 볼만

[한국금융신문 김민정 기자]
그동안 금융권에서 판매하는 예금과 적금은 금리가 낮다는 혹평을 받아왔다. 그러나 증시가 활기를 잃고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펀드가 수두룩한 요즘, 원금이 보장되는 예·적금만 한 것이 없다.

더욱이 최근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2~6%대 고금리 적금 상품을 내놓으면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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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잃은 증시에 고금리 예·적금 상품 봇물

우리은행이 출시한 `우리여행적금`은 1년만 가입해도 최대 연 6% 금리를 누릴 수 있다. 높은 금리로 소비자들 관심을 끌어 지난해 11월 출시 한 달 만에 통장 5만 5,000개가 개설됐다.

다만 우리카드 사용 실적이 높아야 우대금리 3.5%포인트를 챙길 수 있다. 12개월 만기 상품 기준 우리카드로 가입 기간 동안 총 2,000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3%포인트, 우리카드로 단 한번이라도 통신료·관리비 등을 자동이체하면 추가 우대 혜택(0.5%)을 받는다.

새내기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이라면 우리은행 ‘스무살우리적금’도 매력적인 상품이다. 만 18세부터 30세 이하(1988년생까지)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인터넷·스마트뱅킹을 통해 가입하는 등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3.8%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새해를 맞아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등장했다. IBK기업은행은 ‘황금돼지해’를 맞아 1년 만기 최고 연 2.28%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IBK W특판예금’을 3월까지 판매 중이다.

상품 계약 기간에 △주택청약저축 10만원 이상 가입 △공과금 자동이체 2건 이상 △IBK카드(체크카드 포함) 이용 실적 30만원 이상 중 한 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연 0.2%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금액은 1,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다.

KB국민은행은 원하는 우대 조건을 고객이 직접 선택하는 ‘KB 내 맘대로 적금’을 판매 중이다. 고객에게 선택권을 부여한 일명 ‘DIY(Do It Yourself)’형 상품. 카드 결제 계좌, 아파트 관리비 이체, 급여 이체 등 9가지 항목 중 6개 조건을 선택해 연 0.6%까지 우대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2.95% 금리로 목돈 마련이 가능하다.

저축은행으로 눈을 돌려보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상품이 수두룩하다. 최근 가장 주목을 받은 상품은 DB저축은행이 선보인 ‘드림 빅 정기적금’. 1년 만기로 기본금리는 2.7%(월 불입액 20만원, 30만원, 40만원), 3.1%(월 불입액 10만원)다. DB손해보험 웹사이트에서 보험료가 30만원 이상인 자동차 보험에 1년 이상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적게는 0.9%, 많게는 3.8% 더 챙길 수 있다. 최대 6.9%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웰컴저축은행이 판매하는 ‘체크플러스2e정기적금’도 알짜 상품으로 꼽힌다. 기본 연이율은 2.5%(가입 기간 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 2.7%(가입 기간 24개월)인데, 웰컴저축은행 체크카드로 월평균 10만원 이상만 쓰면 우대금리 0.6%를 추가로 받아 3%대 수익률을 낼 수 있다.

OK저축은행 ‘중도해지OK정기예금’은 하루만 맡겨도 연 1.9% 금리를 적용한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액이 1조 7,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OK저축은행은 프로농구 시즌을 맞아 ‘OK저축은행 읏샷 여자프로농구단’ 홈 경기 진행 시간에 신청하는 가입자에 한해 0.3% 우대금리 혜택이 있다.

인터넷은행 상품 중에서는 케이뱅크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이 호평을 받는다. 통신비 자동이체를 하거나 체크카드를 일정 금액 이상 쓰는 등 우대조건을 맞추면 연이율을 2% 후반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1,9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16%가 새해 소망으로 저축을 뽑았다”며 “부동산 위축과 널뛰는 증권시장으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면 은행의 고금리 저축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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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으로 금투자 가능한 ‘금통장’도 관심

일반 예·적금 외에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달러와 금 관련 상품도 눈여겨봄직하다.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달러예금과 금통장이 대표적이다.

달러예금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적립하는 상품이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리고 있어 투자자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상품 금리는 1년 기준 2%대다. 이자와 더불어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고 환차익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도 된다. 단, 환전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환전 수수료를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이 40~50원가량 올라야 의미 있는 수익을 챙길 수 있다”며 “금리가 높은 상품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전 수수료 우대 혜택을 받는 은행에서 달러예금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금통장은 은행 계좌에 돈을 넣으면 은행이 이 돈을 금으로 바꿔 적립해주는 상품이다. 신한은행 ‘골드리슈골드테크’, KB국민은행 ‘KB골드투자통장’, 우리은행 ‘우리골드투자’ 등이 대표적인 금통장이다. 1㎏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골드바와 달리 소액으로도 얼마든지 투자가 가능하다.

금시세에 따라 통장 잔고가 변하고 금값이 오르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단, 시세차익에는 이자소득세 15.4%가 붙는다. 원금 보장이 안 되고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2019년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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