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2019년 FOMC 따른 시장 민감도 증가할 듯..매파 멤버들 투표권 갖지만 성향 변화 여지 - 국금센터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2-31 10:57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019년 FOMC 표결위원 구성 변화에 따른 통화정책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정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FOMC 결과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는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여건 변화 ▲중립금리 추정에 관한 논란 ▲ 커뮤니케이션 정책 변경(매 회의 기자회견 실시) 등이 정책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내년부터 모든 FOMC 회의(8회)가 기자회견을 실시하는 '라이브 미팅'이 되면서 시장의 민감도가 커지고 커뮤니케이션 오류의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센터는 또 "최근 금리인상에 불만을 품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해임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내년에도 연준의 독립성 훼손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아울러 12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오토파일럿(Autopilot) 방식의 대차대조표 축소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양적긴축(QT) 정책이 항공기처럼 자동 조종이 가능한 문제가 아니라는 비판도 있다고 소개했다.


■ 새로 투표권 갖는 지역연은 총재 매파 성향 높아지지만, 연준이사들 대체로 중립적

내년 금리결정과 관련해 센터는 표결권을 갖게 되는 연준 이사들의 성향은 매파적인 쪽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경제상황 변화 등으로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밝혔다.
FOMC 구성은 당연직 위원인 연준이사 5명(정원 7명 중 2명 공석), 뉴욕 연은 총재, 뉴욕 연은 총재 외의 돌아가면서 표결권을 갖는 지역 연은 총재 4명으로 구성된다.

센터는 새로 표결권을 갖게 되는 지역 연은 총재 가운데 3명이 매파적 성향으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센터는 Esther George(캔사스), Eric Rosengren(보스턴), Charles Evans(시카고) 총재들이 매파적 인사로 분류되고,James Bullard(세인트루이스) 총재만 확실한 비둘기파 성향이라고 지적햇다.

올해 투표권을 보유한 지역연은 총재들의 성향은 Thomas Barkin(리치몬드/매파), Raphael Bostic(애틀란타/비둘기파), Mary Daly(샌프란시스코/비둘기파), Loretta Mester(클리블랜드/매파)로 성향이 균등했으나 내년엔 조금 더 매파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센터는 "강성 매파로 분류되는 에스더 조지 총재는 노동시장이 타이트해지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향후 몇 년 간 다소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으며 연준의 금리인상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찰스 에반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2%)에 근접함에 따라 중립금리 수준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릭 로젠그렌 총재도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경제불균형을 우려하며 정책금리를 다소 긴축적인 수준까지 인상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센터는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에 매우 안정되어 있고 수익률곡선 평탄화가 연준이 매파적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하며 금리인상 중단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불라드 총재를 제외하면 매파 수가 더 늘어난다고 볼 수 있지만, 지금은 연준의 매파 성향이 누그러지는 상황이란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센터는 "파월의장을 비롯한 연준 이사들은 대체로 중립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매파적 발언이 다소 누그러진 상황"이라며 "브레이너드 이사는 지난 9월 향후 1~2년 동안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글로벌 성장 둔화, 재정정책 효과 감소로 금리인상 기조가 단기적으로 적절하다고 발언하면서 기존 입장에서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 매파 성향 위원 늘지만 변화 여지

센터는 "내년엔 매파 위주의 지역 연은 총재들의 성향에 따라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가 제기되나, 대내외 경제사정, 유가 등을 감안해 신중하게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 12월 FOMC는 정책금리 인상(2.25%~2.50%, +0.25%p)에도 불구하고 경기모멘텀이 다소 약화된 상황을 감안해 2019년 정책금리 전망치(dot plot)를 조정(3회→2회)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미 경제가 다소(some) 약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 둔화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을 경계했다.

센터는 따라서 "내년 금리인상은 중립금리 추정치, 경제지표에 따라 제한적인(restrictive)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9월 FOMC 대비 연준위원들의 2019년 금리인상 전망치 분포가 밀집됐으며 이는 금리 경로에 대한 위원들간의 의견 편차가 축소됐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9월 전망치의 최상단(5회 인상, 에스더 조지로 추정)과 최하단(동결, 제임스 불라드로 추정)이 사라지면서 범위가 2.4~3.6%로 축소(종전 2.1~4.1%)됐다.

센터는 "12월 FOMC에서 금리인상이 만장일치로 결정됐으나 투표권이 없는 2명의 위원은 동결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개진(불라드, 카시카리 총재로 추정)했다"면서 "다만 중립금리 전망치가 25bp 낮아지면서(중간값 2.75%) 2019년말에는 정책금리가 중립금리를 웃돌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파월 의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준위원들이 경기지표 변화를 고려(data dependent)해 통화정책 정상화를 진행할 것을 선호한다"면서 "향후 경기상황에 따라 지역 연은 총재들의 성향도 변화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윌리암스 총재(뉴욕/당연직)는 경기 둔화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경제 지표를 보다 면밀하게 검토해 경제전망을 수립할 것으로 밝히면서 2019년 2회 인상도 공약(commitment), 약속(promise) 등의 확고한 의미는 아님을 설명한 바 있다. 아울러 2019년 투표권을 행사하는 지역 연은 총재 중 강성 매파인 에스더 총재를 제외한 에반스, 로젠그렌 총재는 경기 상황에 따른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절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