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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 타협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 5.1원↓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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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1-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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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 타협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 5.1원↓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1원 내린 1129.2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만에 1120원대로 떨어진 것이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3원 하락한 1132.0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1127.7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위안화는 강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의 광범위한 무역 개혁 요구에 대한 서면 답변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중국의 미국 기업 지적 재산권 침해, 전략산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원, 미국 기업에 대한 높은 진입 장벽,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등을 비난하면서 중국에 양국의 교역조건 변화를 요구해온 바 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 무역 협상 대표들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지난 9일 전화통화를 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두 고위급 관계자들의 전화통화에서 어떤 돌파구도 마련되지 않았지만, 이번 통화는 양국이 합의(accommodation)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류 부총리가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 협상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13일 보도했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무역분쟁에 대한 극적인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협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점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그간 브렉시트 우려로 압박을 받아온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반등했다.

영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간) 내각회의를 열고 마라톤 회의 끝에 EU 측과 합의한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 초안을 지지하기로 했다. 이에 EU 측은 양측 간 협상을 타결지을 수 있는 결정적인 진전이 이뤄졌다며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

EU는 이르면 오는 25일께 임시 정상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 초안에 대해 논의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EU와 영국은 이달 내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에 서명하고 내달부터는 양측 의회의 동의를 구하는 비준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양측은 작년 6월 브렉시트 협상 개시 이후 약 17개월만, 국민투표로 브렉시트를 결정한 지난 2016년 6월 이후 약 29개월 만에 협상을 끝내게 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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