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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트렌드] 집이 좋은 시니어를 위한 홈메이드 취미들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18-09-23 10:26

미술·뜨개질·커피·맥주 만들기 등 집에서도 다양한 취미활동 가능
시간 활용이 용이하고 재료비도 저렴해 시니어들에게 인기

[한국금융신문 김민정 기자]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직접 물건을 만들어 사용하는 DIY가 유행한지 오래다. 하지만 시니어라고 만들지 못하란 법은 없다.

도자기도, 맥주도 집에서 만들며 취미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온라인으로 클래스를 듣고, 집으로 배송해주는 DIY 용품만 있으면 충분하다. 어르신들도 집에서 편하게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나도 화가에 도전!

미술 활동은 기분의 이완과 감정적 스트레스를 완화해 불안을 줄이고 심리적 안정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덕분에 심리 치료의 한 방식으로 미술 치료가 많이 쓰이는데, 아동뿐만 아니라 성인, 노인에게도 유용해 불안하고 우울한 심리를 효과적으로 다스린다. 이 외에 창의력 향상, 두뇌 발달,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취미 중 가장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게 미술 활동이다. 특히 미술 초보자도 쉽게 채색할 수 있도록 밑그림이 그려진 컬러링북이 인기가 높은데, 채색 순서가 쓰여 있고, 밑그림 부분마다 채색할 물감 번호가 적혀 있어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다. 하나씩 채색하는 동안 시간가는 줄 모를 만큼 재미있고, 완성된 그림을 보면 정말 내가 한 게 맞나 싶을 만큼 뿌듯하다.

명화 그리기 전문 업체 ‘아이러브페인팅’에서는 피겨, 명화, 사물, 캐릭터 등 다양한 작품을 완성 할 수 있는 DIY 페인팅 용품을 판매한다. DIY 용품에는 물감, 붓, 토시, 팔레트, 사용 설명서 등 작품 완성에 필요한 도구가 알차게 들어 있어 편리하다.

특히 본인 사진이나 그리고 싶은 사진을 보내면 팝아트 스타일로 채색할 수 있게 DIY 용품을 보내주는 점도 매력적이다.

다양한 취미용품을 선보이는 ‘하비풀’에서는 클래스를 구독하면 일정 기간 취미를 배울 수 있는 용품을 배송해준다. 수채화 클래스는 강사가 소개하는 영상을 보면서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선물용으로도 좋은 천연 비누와 캔들

시중에서 판매하는 세제나 비누 등에 대한 불안감과 친환경 제품을 쓰고자 하는 마음에 천연 비누를 만들어 사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내가 원하는 색, 모양으로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보습, 진정 등 자신의 피부에 필요한 기능 위주의 비누도 만들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천연 비누 DIY 용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도 크게 성장했다. 천연 비누는 물론 캔들, 디퓨저, 화장품 등을 혼자 만들 수 있도록 DIY 용품을 판매하는 ‘에코팩토리’는 아이용 비누, 민감한 피부용 비누 등 종류별로 비누 베이스, 오일, 계량스푼, 종이컵 등을 판매한다. 좀 더 독특한 모양의 비누를 만들고 싶다면 ‘왓솝’을 둘러보자. 딸기, 아이스크림, 마카롱 등 먹고 싶은 충동이 드는 재치 있는 모양의 비누 몰드가 다양하다.

집에 들어서는 순간 기분 좋은 향기로 심신을 정화해 요즘에는 집집마다 하나씩 있는 캔들도 직접 만드는 이들이 많아졌다. 정성스레 만든 캔들은 집들이나 기념일에 누군가에게 선물하기도 좋다. 캔들씨, 캔들컨테이너, 캔들에이 등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캔들 제작에 필요한 에센셜 오일이나 용기, 심지, 몰드, 캔들 왁스 등을 판매하니 참고하자. 캔들을 만드는 방법은 유튜브에서 ‘셀프캔들 만들기’를 검색하면 다양한 채널에서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바리스타처럼, 홈 카페

최근 집에서 즐기는 취미 생활로 각광받는 것 중 하나가 홈 카페다. 카페에서 즐기는 커피, 라테를 비롯한 다양한 과일 에이드와 쿠키, 케이크 등 디저트까지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인데, 밖으로 나서기 힘든 날 카페에서 먹는 것처럼 즐길 수 있고, 직접 만든 음료나 디저트 사진을 예쁘게 찍어 SNS에 올린 뒤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홈 카페를 시작할 때는 온라인 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원두는 물론 핸드 드립 도구와 우유 거품기를 비롯해 사이폰, 모카포트, 프렌치프레스 등 각종 원두 추출 기구를 구할 수 있으므로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도구를 구매한 뒤 도전해보자.

‘가배공상’에서는 케냐나 코스타리카산의 원두를 비롯해 콜드 브루 원액과 드립백, 핸드드립을 위한 드리퍼 등을 판매하며, 어라운지에서는 원두와 각종 추출 기구, 머신, 다양한 맛의 파우더, 컵, 바리스타 용품 등 홈 카페에 필요한 여러 용품을 소개하고 있다.

도구를 준비했으면 원하는 음료 만들기에 도전할 차례. 요즘은 시니어들도 많이 활용하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 커피나 음료 레시피를 배울 수 있는데, 동영상이 이해하기 쉽고, 보고 따라 하기도 좋다.

구독자 수가 90만명에 육박하는 ‘유튜버 한세’(www.youtube.com/hanse1101) 채널은 집에서 콜드 브루 만들기부터 수박우유, 큐브 라테, 쑥우유 등 음료 레시피 영상은 물론 초코칩 스콘, 레몬 머랭 케이크 등 음료와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레시피도 다양하다.



차분하게, 자수&뜨개질

천 위에 예쁜 실로 면을 채우는 자수. 조용하고 차분하게 흐르는 시간 속에 한땀 한땀 수놓다 보면 마음마저 정갈해지는 것 같다. 인물, 동물, 식물, 생활 소품 등을 천 위에 수놓을 수 있는데, 직접 그린 그림 위에 놓거나 준비된 도안에 놓는 등 방법도 여럿이고, 다양한 색상의 실과 스티치 기법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엔조이퀼트’에서는 자수에 필요한 바늘, 틀, 각종 부자재 같은 기본 도구를 비롯해 관련 서적, 원단 등을 판매하며, 파우치나 숄더백, 티 매트, 지갑 등을 만들 수 있도록 재료를 구성한 패키지 제품도 판다. ‘림자수공방’에서도 거울, 손수건, 티 매트 등을 만들 수 있는 패키지를 판매하는데, 구입한 이들이 동영상을 보면서 쉽게 작업할 수 있도록 제품 안에 QR코드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정교하고 화려한 프랑스 자수가 인기다. 작은 구슬, 스팽글, 레이스 등으로 장식해 우아한 멋을 더하는 프랑스 자수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도서와 키트도 판매된다. <예쁜 일러스트로 시작하는 헬렌정의 프랑스 자수>에서는 어여쁜 일러스트의 다양한 프랑스 자수 도안을 제공하며, 동영상을 보면서 좀 더 쉽게 자수를 배울 수 있도록 도서에 QR코드를 제공하고 있다.

겨울을 기다리며 뜨개질에 도전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뜨개질을 아예 해보지 않은 초보자라면 인터넷 강의를 통해 방법을 숙지한 후 온라인 몰에서 DIY 제품을 구입해 도전할 것. 바늘에 실을 걸어 코를 만드는 법부터 여러 뜨개질법을 저렴한 비용으로 배울 수 있는 ‘교양동스쿨’의 인터넷 강의가 있으며, 블랭킷, 카디건, 클러치, 아동복 등 다양한 뜨개질 의류와 소품을 만들 수 있도록 DIY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몰 ‘뜨개머리앤’, ‘앵콜스뜨개실’도 있다.

이런 것도 집에서?

클래스나 학원을 직접 방문해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 것도 집에서 얼마든지 체험할 수 있다. 흙을 반죽하고 굽는 과정 때문에 혼자 하기 어려울 것 같은 도자기 역시 집에서 편하게 만들 수 있다.

‘클래스101’에서 진행하는 도자기 클래스 덕분인데, 패키지로 제공하는 기본 도자기 3가지에 그림을 그리고 채색하는 등 페인팅 작업을 마치면 택배를 통해 도자기를 보내고, 이를 수령한 업체에서 가마에 굽고 2차 소성을 거친 다음 완성된 도자기를 다시 체험자에게 보내준다. 채색하기 전에는 연습용 타일에 미리 그림을 그려볼 수 있어 실패율도 낮다.

맥주를 좋아하는 시니어들이 솔깃할 정보도 있다. ‘하비박스’에서 혼자 맥주를 만들 수 있는 홈브루잉 패키지를 소개하는 것. 패키지에는 맥주 원액, 발효조, 내압병 등이 포함돼 있으며, 영상을 보며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QR코드와 설명서가 들어 있다. 설명을 다 들으며 따라 하다 보면 총 30병에 달하는 맥주 23L를 만들 수 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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