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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 은행권, RPA 적용 범위 확대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8-08-06 10:11 최종수정 : 2018-08-06 16:06

고도 업무에 인력 집중…주 52시간 대응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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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시중은행들이 단순 반복 처리 업무 부담을 낮추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RPA는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고도 업무로 인력 활용을 유도하는 점에서 디지털화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또 내년 금융업 주 52시간 근무제 전격 도입을 앞두고 RPA가 유용한 대응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4월부터 RPA를 은행 업무 전체 분야로 확대해 나가는 프로젝트에 착수해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8월 은행권 최초로 여신지원 업무 부문에서 RPA를 도입한 바 있는데 적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9월말까지 총 8개 업무에 적용 완료될 예정이다.

확장 내용으로는 외환 수수료 등록, 퇴직연금 지급 접수 등록, 파생거래 한도 점검 등이 꼽힌다. 신한의 경우 은행뿐 아니라 그룹 계열사 전방위적인 RPA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KB국민은행도 지난해 연말 기업여신 실행, 중개업소 조사가격 적정성 점검, ‘KB 매직카’ 중고차 시세 정보 수집, ‘KB부동산 Liiv ON’의 매물 실소유자 정보 검증에서 RPA를 도입하고 현재 적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달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이 주재한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는 디지털부서 실무담당 직원들이 강사로 초청돼 기업여신, 리서치, 콜센터 등 128개 업무에 적용돼 운영중인 RPA를 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업여신 업무에 인공지능(AI) 기반 RPA를 도입한 KEB하나은행도 현재 그룹 공동 RPA 솔루션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접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은행권 RPA 적용 범위 확대는 업무 디지털화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업무 처리의 신속, 정확성이 높아지고 비용 절감 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전략적 차원에서 단순 업무에 투입된 우수 인력을 다른 고도화된 역점 업무로 재배치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근무시간 단축,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기업문화가 화두가 되면서 RPA 적용 범위 확대는 기술 발전과 맞물려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RPA, Office에 가져다 줄 변화' 리포트에서 이창섭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금융권을 중심으로 RPA 도입이 늘어나면서 업무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본격적인 로봇 자동화가 적용된 오피스가 예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섭 연구원은 "과거에는 ERP(전사적자원관리) 중심의 사무 자동화에 그쳤으나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단순 반복업무뿐만 아니라, 인력간 상호작업이 요구되는 고차원적 업무에도 로봇자동화 기술이 적용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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