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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①] 새 영토 찾는 생명보험사… 온라인 보험 성장세 10년새 40%↑

김민경 기자

aromomo@

기사입력 : 2017-10-30 17:08 최종수정 : 2017-10-30 17:46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모양새다. 금융 산업 가운데 보수적인 것으로 유명한 보험 산업도 이같은 열풍에 가세했다. 소비자들의 유입이 쉽도록 가입 채널과 상품을 온라인(CM)으로 확대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이미 AI(인공지능)가 소비자들의 보험 가입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AI 알고리즘에 의해 운영되는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역시 변액보험 상품의 높은 수익률을 이끌고 있다. 최근 10년간 보험산업에 몰아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변화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 암보험 주계약 40세 기준, 전체 평균 월납보험료는 29,425원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보험판매 방식에 변화를 일으켰다. 생명보험의 경우 설계사 채널은 평균 5.8%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온라인 보험은 40%에 가깝게 늘어 보험 영업 성장을 견인했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소비자들 역시 2012년 57.5%에서 2016년 83.3%로 무려 25.8%p나 증가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생명보험 가입채널별 10년간 평균 성장률은 △온라인 37.8% △대면 5.8% △텔레마케팅·홈쇼핑 1.9% 순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의 경우 △온라인 27.8% △텔레마케팅·홈쇼핑 13.9% △대면 10.6% 순이었다.

특히 CM채널 실적은 중소형사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CM채널 초회보험료 시장점유율은 중소형사가 71%, 대형사가 25%, 외국사가 4%를 기록했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2016년 기준 대면채널이 없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이 26억5000만원으로 선두를 기록했다. 이어 업계 최초로 온라인 생명보험을 판매한 KDB생명 25억4800만원이 뒤따랐다.

한화생명과 삼성생명도 각각 13억7600만원, 13억190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동양생명 6억7200만원, 현대라이프생명 2억7400만원, 동양생명 6억7200만원 등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아직 CM채널을 출시하지 않은 NH농협생명 역시 연내 출시를 목표로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처럼 생명보험사들이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영업 판로를 찾아 나선 것은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발맞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낮은 사업비로 저렴한 보험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CM채널의 주요상품인 암보험 보험료를 모집방법별로 비교한 결과 CM채널의 보험료가 전체 모집채널의 평균보험료보다 28%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서는 CM채널 활성화가 보험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을 내놨다.

먼저 보험사로서는 보험 상품 판매채널을 다각화하고 사업비절감 등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들 역시 동일한 상품에 대해 보다 저렴한 보험료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보험구매로 편익을 향상하고 선택의 폭을 확대할 수 있다. 금융당국 역시 종목별 온라인 판매 확산으로 시장 경쟁 촉진 효과가 있다는 점과 보험 상품의 불완전판매가 감소한다는 이유 등으로 적극 찬성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생보업계 최초로 온라인보험을 출시한 KDB생명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1년 이상 계약 유지율이 93.7%에 달하며 사업개시 이후 계약불만에 따른 민원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CM채널의 판매 비율이 전체 생보시장 내 차지하는 비중이 낮지만 온라인 금융 시스템에 익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향후 확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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