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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 관리체계 전국 확대…2028년부터 통합관리센터로 전환

마혜경 기자

human07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1-06 23:29

질병관리청, 기존 19개 지역 센터 단계적 개편…2027년 신규 지역 선정
교육·상담·알림 서비스 전 연령으로 확대…이상지질혈증 등 관리 질환도 넓힌다
기존 등록환자 의료비 지원은 건강생활실천지원금 방식으로 전환

고혈압·당뇨병 관리체계 전국 확대…2028년부터 통합관리센터로 전환
[한국금융신문 마혜경 기자]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관리체계가 전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기존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는 사업 연속성을 고려해 전환 준비 기간을 거친 뒤 2028년부터 만성질환 통합관리센터로 개편되며, 신규 사업 지역은 2027년 상반기 선정해 같은 해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9월 30일 발표한 만성질환 관리 전국 확대 방향과 관련해 기존 센터의 전환 방식과 환자 안내 등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현재 일부 지역과 특정 연령층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보다 많은 지역과 전 연령 국민으로 확대하고, 지속적인 교육·상담을 통해 만성질환 관리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존 19개 지역 센터, 2027년 전환 준비…2028년 통합관리센터로 개편

질병관리청은 현재 19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를 현장 수요와 사업 연속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기존 센터는 2027년을 만성질환 통합관리센터 전환 준비 기간으로 운영한다. 이 기간에는 기존의 ‘고당센터’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며, 환자 교육과 상담, 알림 등 만성질환 관리 기능도 유지한다. 이후 연말 전환 실적과 사업 추진 실적 등을 평가해 2028년부터 통합관리센터로 전환·운영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현재 고당센터 사업은 서울 성동구를 비롯해 경기 광명시·남양주시·하남시·안산시·부천시, 광주 광산구, 울산 중구, 세종시, 강원 동해시·홍천군, 전북 진안군, 전남 목포시·여수시·장성군, 경북 경주시·포항시, 경남 사천시, 제주 제주시 등 19개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기존 센터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전환을 추진해 사업 공백을 최소화하고, 지역별 여건에 맞춰 안정적으로 새로운 관리체계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신규 지역 2027년 상반기 선정…7월부터 본격 가동

기존 센터의 전환 준비와 별도로 신규 사업 지역에 대한 확대도 추진된다. 질병관리청은 2027년 상반기 공모를 통해 신규 사업 지역을 선정하고, 같은 해 7월부터 만성질환 통합관리센터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신규 센터는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교육·상담과 알림 등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기존 사업이 19개 지역의 30세 이상 환자를 중심으로 운영됐던 것과 달리, 앞으로는 전 연령 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관리 대상 질환도 단계적으로 넓어진다. 현재는 고혈압과 당뇨병을 중심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향후 이상지질혈증 등 다른 만성질환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만성질환의 예방과 조기 진단, 지속적인 관리가 지역사회에서 보다 폭넓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환자 의료비 지원 방식 전환…안내·지원 강화

기존 등록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방식도 변경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9월 30일 발표한 내용에 따라 기존 등록환자의 의료비 지원을 건강생활실천지원금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환자들이 제도 변경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고당센터 및 통합관리센터 등이 안내와 지원을 병행한다. 기존 등록환자와 의료진이 변경되는 사항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한다.

질병관리청은 사업 개편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 민간 전문가, 기존 센터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가칭 ‘고당사업 개편 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센터 전환 방식과 시기, 환자 안내, 지방자치단체의 준비 지원 등 사업 이행에 필요한 사항을 논의한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와 실무 협의를 정례화해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 간 연계 현황을 점검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역의사회, 개원의협의회 등 관련 기관·단체와도 필요에 따라 수시로 협의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다.

지자체와 의료기관, 사업 참여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사업 개편 취지와 주요 변경사항, 환자 전환 절차, 지원 방식 등을 안내해 제도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만성질환 예방·조기진단·지속 관리가 중요”

질병관리청은 이번 개편을 통해 만성질환 관리체계의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국민 누구나 연령과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필요한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만성질환은 건강생활실천으로 예방과 조기진단,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개편은 보다 많은 지역에서 모든 연령의 국민들을 위해 만성질환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만성질환은 장기간에 걸쳐 관리가 필요한 만큼, 지역사회와 의료기관의 연계가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기존 센터의 관리 기능을 유지하면서 신규 지역 확대와 대상 연령·질환 범위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해 국민의 만성질환 관리 접근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마혜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human07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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