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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경제지주, 버려지던 농식품 부산물로 새 수익모델 만든다

이동규 기자

dkleej@hanmail.net

기사입력 : 2026-09-02 18:34

농협경제지주, 버려지던 농식품 부산물로 새 수익모델 만든다
[한국금융신문 이동규 기자] 농협이 그동안 활용도가 낮아 버려지던 농식품 가공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개발해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에 나선다.

농협경제지주는 2일 충남 서천군 판교농협에서 국립식량과학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판교농협과 함께 ‘농식품 가공부산물 활용 소재 사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농식품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단순 폐기하거나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데서 벗어나 새로운 소재로 개발하고, 관련 기술을 사업화해 농협과 농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농협경제지주와 국립식량과학원은 판교농협에 ‘상수리 추출물을 활용한 비만 개선·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기술을 이전한다.

상수리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상수리나무의 열매로 흔히 도토리라고 불린다. 이번 기술은 전분을 제거한 상수리 추출물에서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한 특허기술이다.

농협은 해당 기술을 농식품 가공부산물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기능성 소재로 전환할 경우 폐기물 감축은 물론 새로운 제품 개발과 수익 창출까지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화를 위한 기관별 역할도 나뉜다.

농협 식품연구소는 농식품 가공부산물의 자원 개발과 원료 표준화를 담당한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상수리 추출물의 비만 예방·개선 기능성을 규명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기술이전 중개와 사후관리, 홍보 등을 지원한다.

각 기관이 보유한 기술과 전문성을 결합해 부산물의 원료화부터 기능성 규명, 기술이전,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농식품 부산물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산업 소재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식품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에 새로운 기능과 가치를 부여해 농업 분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자원 순환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협경제지주는 앞으로도 농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부산물의 활용 가능성을 발굴하고, 연구기관 및 농협 계열 조직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화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천일 농협경제지주 품목지원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농식품 가공부산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사업화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농협은 버려지던 농식품 부산물을 재활용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이번 상수리 추출물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농식품 부산물의 기능성 소재 개발과 사업화를 확대해 농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동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dkle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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