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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TUV 사이버보안 시험 자격 획득…제품 개발 속도 높인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1 16:44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전자(대표 류재철)가 유럽 사이버보안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해 제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한다.

LG전자 CTO 산하 SW공인시험소는 최근 글로벌 인증기관 TÜV 라인란드로부터 유럽 무선기기지침(Radio Equipment Directive)의 사이버보안 규제에 대한 지정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무선기기지침은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유럽에서 유통되는 무선 통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에 대해 높은 수준의 보안·안전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는 규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외부 공격으로부터 네트워크 보호, 개인정보 보호, 금융사기 방지에 대한 보호장치를 갖추도록 규제가 강화됐다.

LG전자 SW공인시험소는 지정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해 해당 규제에 대응하는 인증 시험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TÜV 라인란드는 별도 시험 없이 LG전자의 자체 시험 수행 결과를 받은 뒤 데이터 검토를 거쳐 인증서를 발급하게 된다.

LG전자는 시제품을 해외 인증기관으로 보내지 않고도 인증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제품 개발부터 인증, 출시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보안에 민감한 제품의 정보 유출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전장, 공조 등 B2B 사업에서는 고객사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보다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어 B2B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왼쪽부터) 심우곤 LG전자 SW공학연구소장, 김동욱 LG전자 SW센터장, 프랭크 주트너(Frank Juettner)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 임효준 LG전자 차세대컴퓨팅연구소장. 사진=LG전자

(왼쪽부터) 심우곤 LG전자 SW공학연구소장, 김동욱 LG전자 SW센터장, 프랭크 주트너(Frank Juettner)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 임효준 LG전자 차세대컴퓨팅연구소장.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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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SW 관련 규제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해오고 있다. 2019년 SW공인시험소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SW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국내 제조업체 중 최초로 획득했다. 이후 가전·자동차 기능안전에 이어 사이버보안으로 영역을 꾸준히 확대하며 SW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향후 적용될 규제에 대한 선제 대응도 진행하고 있다. SW공인시험소는 2027년 유럽에서 시행 예정인 EU CRA(Cyber Resilience Act)에 대한 공인시험기관 자격 확보도 추진 중이다. EU CRA는 무선통신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디지털 요소를 포함하는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보안 규제다. LG전자는 사이버보안 규제 대응을 위해 CTO 산하 차세대컴퓨팅연구소의 사이버보안 전문성과 SW센터의 공인시험소 운영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규제 대응뿐 아니라 제품 자체의 보안 기술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LG쉴드(LG Shield)'를 통해 개발 단계부터 출시 이후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강력한 제품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개발 단계에서 최신 보안 기술을 탑재해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출시 이후 새롭게 발생하는 보안 취약점에 대해 빠르고 안전한 패치를 기기 환경에 맞춰 제공하고 있다. 양자컴퓨터의 발전으로 기존 암호화 기술이 무력화될 위험에 대처하는 양자내성암호를 통해 잠재적인 미래 위협에도 대비하고 있다.

LG전자 SW센터장 김동욱 전무는 "세계적으로 입증된 SW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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