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이번 상향은 단순한 신용 개선을 넘어 통신업 전반 투자 효율성과 수익성 전환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관련 수사 리스크가 향후 신용등급을 유지하는데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5G 투자 고비 넘겨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LG유플러스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LG유플러스가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AA+ 등급을 받은 것은 약 13년 만이다. 이번 조정으로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AAA, 안정)과 KT(AAA, 안정)에 한 단계 차이로 근접하며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 상위 그룹으로 복귀했다.
등급 상향 배경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안정적 가입자 순유입,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서비스 매출 상승, 저수익 사업 정리로 인한 수익구조 개선 등이다.
여기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CAPEX)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투자 부담이 줄어든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B2B(기업 간 거래)·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등 기업 인프라 사업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향후 현금창출력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박경민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가입자 기반 확대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 기업부문 매출 성장 등을 바탕으로 회사 연결 기준 매출이 2019년 12조3,820억 원에서 2025년 15조4,517억 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데이터 수요 증가와 IDC 위탁운영을 포함한 B2B 사업 기반 확대를 통해 점진적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등급 전망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전환된 것도 눈에 띈다. 이는 신용평가사가 LG유플러스 재무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가 단기적 개선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음을 의미한다.
통신 산업 구조적 특성상 막대한 초기 투자를 거친 뒤 일정 시간이 지나 수익이 본격화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상향 조정은 투자 회수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본업 수익성 회복·신사업 성장
LG유플러스 신용등급 상향은 본업 수익성 회복, 신사업 성장, 재무 턴어라운드가 동시에 맞물린 결과다. 회사는 최근 몇 년간 가입자 확대와 요금제 개선을 통해 통신 본업 수익성을 꾸준히 끌어올려왔다.지난해 LG유플러스 연간 매출은 15조4,5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 성장했다. 단말기를 제외한 서비스 수익은 전년 대비 3.5% 늘어난 12조2,633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8,921억 원으로 내부 목표치를 상회하며 수익성 개선을 입증했다.
지난 5년간 연매출은 ▲2021년 13조8,511억 원 ▲2022년 13조9,060억 원 ▲2023년 14조3,726억 원 ▲2024년 14조6,252억 원 ▲2025년 15조4,517억 원으로 지속 증가 추세다. 특히 경쟁사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가입자 순유입이 확대되고, B2B·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수익 구조 개선과 함께 현금창출력과 재무 구조도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LG유플러스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3조5,8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092억 원으로 61.9% 급증했다.
이는 자회사 자산손상차손 기저효과와 비용 효율화 노력이 맞물린 결과다.
신용평가사는 5G 투자 고비를 넘기며 CAPEX 축소와 차입 부담 완화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APEX 감소는 잉여현금흐름(FCF) 확대와 순차입금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향후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신규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 정책 모두에 여유를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는 B2B 플랫폼, AI·클라우드 기반 IDC 사업이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회사는 5G 특화망(Private 5G)과 엣지 컴퓨팅을 활용한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디어·구독형 플랫폼 사업도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연계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AA+’ 유지 관건은?
다만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규제 리스크는 여전히 LG유플러스 재무·평판 변수로 남아 있다.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글로벌 해킹 관련 매체를 통해 해킹 정황이 알려지면서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회사가 계정 권한 관리 시스템(APPM) 관련 서버를 삭제·폐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이 조사를 진행했다. APPM은 시스템 계정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일괄 변경·관리하는 통합 비밀번호 관리 체계다.
조사 결과 LG유플러스 일부 서버에서 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됐고, 그 과정에서 관련 서버의 운영체제(OS)가 재설치·폐기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월 16일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및 통신망 안정성과 관련한 위험 요인’을 핵심 투자 리스크로 기재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발생한 해킹 사태와 관련해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이후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도 공식적으로 밝혔다.
업계에서는 수사나 규제 결과에 따라 단기 재무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다만 5G망 안정화와 신사업 실적이 어느 정도 이를 완화할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향후 조사·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보안 투자와 시스템 개선 비용이 단기간 집중될 경우 재무지표 개선 속도가 둔화헐 가능성도 있다”며 “제2, 제3의 사고를 막는 수준까지 보안 체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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