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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광피부 만드는 ‘이 회사’, 모건스탠리가 선택했다 [시크한 바이오]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19 05:00 최종수정 : 2026-01-30 17:30

파마리서치 2대주주 모건스탠리, 리쥬란 성장성에 베팅
실적 둔화 전망에 주가 조정…증권가 “중장기 상승 여력”

▲ 손지훈 파마리서치 대표

▲ 손지훈 파마리서치 대표

찾아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기술이 있습니다. 찾아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기업도 많습니다. ‘시크한 바이오’는 시장 한편에서 묵묵히 실력을 쌓아온, ‘매력적인(Chic)’ 바이오 기업들을 ‘찾아(Seek)’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독자적인 기술력과 뚜렷한 방향성을 갖춘, ‘주목할 만한’ 바이오 기업들을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모건스탠리가 ‘물광주사’로 알려진 리쥬란의 제조사 파마리서치의 2대주주로 올라섰다. 파마리서치는 한때 주가가 71만 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조정을 받아 40만 원대로 내려갔다. 모건스탠리 투자와 리쥬란 판매 증가 기대감으로 주가 성장세가 다시 이어질지 주목된다.

모건스탠리, 파마리서치 2대주주로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선택을 받으면서 파마리서치가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모건스탠리 계열 자산운용사 모건스탠리 앤 씨오 인터내셔널 피엘씨는 지난해 12월 16일 공시를 통해 파마리서치 지분 5.31%(55만1265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건스탠리는 최대주주 정상수 회장(특수관계인 포함 31.38%)에 이어 파마리서치 2대주주가 됐다. 지분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다. 이후 모건스탠리는 주식 매수 및 매도를 반복, 현재 보유지분은 4.39%(45만6341주)로 줄었다.

모건스탠리가 파마리서치에 투자한 배경으로는 회사의 성장성이 꼽힌다. 파마리서치는 정상수 회장이 1993년 설립한 재생의학 전문기업이다. 회사의 실적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파마리서치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9년 839억 원, 191억 원 ▲2020년 1087억 원, 334억 원 ▲2021년 1541억 원, 525억 원 ▲2022년 1948억 원, 659억 원 ▲2023년 2610억 원, 923억 원 ▲2024년 3501억 원, 1261억 원이다.

지난해엔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이 39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25억 원으로 3분기 만에 직전 연도 연간 실적을 넘었다.

호실적 주역 ‘리쥬란’…국내 이어 글로벌 공략 확대

이처럼 꾸준히 실적이 성장할 수 있던 배경에는 스킨부스터 ‘리쥬란’이 있다. 리쥬란은 연어 DNA에서 추출한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을 기반으로 한 재생의학 의료기기다. PDRN은 손상된 피부 세포의 재생을 돕고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리쥬란은 국내 피부과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 시술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역량을 키우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8월 프랑스 에스테틱 기업 비바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리쥬란의 유럽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2024년 11월엔 리쥬란의 유럽 CE MDR 인증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의료기기의 품질, 안전성, 성능 규제를 강화한 유럽연합의 새로운 의료기기 규정이다.

해외 공략 강화로 파마리서치의 의료기기 수출 비중은 2023년 15.8%, 2024년 16.1%, 2025년 3분기 16.5%로 점차 확대됐다.

실적 악화 우려에 주가 조정…“반등 모멘텀 유효”

리쥬란 인기에 힘입어 주가도 함께 상승했다. 파마리서치 주가는 2024년 12월 말 26만2500원(종가 기준)에서 지난해 8월 71만1000원까지 올랐다. 다만, 이후 내리막을 타면서 이달 15일 현재 기준으로는 42만5000원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의료기기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하며 불거진 실적 둔화 우려와 신규 톡신 공장 증설 지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5년 3분기 파마리서치 의료기기 매출은 572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6% 감소했다. 해외 매출은 96억 원으로 19% 줄었다.

앞서 회사는 보툴리눔 톡신 공장 가동 시점을 올해 2분기에서 2027년 2분기로 늦췄다.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장비 출시도 지난해 말에서 올해 2분기로 연기됐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리쥬란의 내수 및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데다 국내증시 강세장 속에서도 의료미용 섹터 수급이 약화했다”며 “리쥬란을 제외한 모멘텀이 지연됨에 따라 주가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엔 아쉬움을 남겼지만, 향후 성장성은 여전히 기대해볼 만하다. 증권가에서는 당장 지난 4분기에 실적 회복을 내다보고 있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파마리서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559억 원, 영업이익은 93% 증가한 650억 원을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수는 외국인의 국내 피부 시술 관광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성수기 효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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