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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일체감이 만든 주거 ‘프리미엄’,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14 11:53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 투시도./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 투시도./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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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단일 시공사의 아파트가 일정 지역에 밀집해 형성된 단지가 수요자들 사이에서 높은 선호를 얻고 있다. 널리 알려진 이름만큼 신뢰도도 높고, 균일한 품질과 설계를 바탕으로 조성된 주거 환경이 실수요자에게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 과거에는 다양한 시공사의 단지가 혼재된 주거 형태가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동일 브랜드로만 구성된 대단지가 하나의 신뢰 기반 프리미엄으로 작용하며, 지역 내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형 건설사의 통일된 설계 언어와 커뮤니티 구성, 단지 간 연계된 인프라는 단순한 아파트 공급을 넘어 하나의 고급 주거문화 권역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동일 시공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지역 내에서 높은 시세를 자랑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서울 마포구에 약 3700가구 규모로 조성된 래미안 브랜드 타운 내 ‘래미안 공덕3차’(2004년 8월 입주)는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로 꼽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해당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약 6165만원으로, 같은 기간 마포구 전체 평균(4952만원)보다 약 1213만원 높았다. 이를 전용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4억1000만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대단지·통일된 설계로 조성된 일관된 환경, 실수요자 만족도 높여

지방 시장에서도 이러한 프리미엄 효과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충북 청주시 가경동에 조성된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 내 ‘가경아이파크 3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격(`25년 12월 기준)은 2046만원으로, 청주시 전체 평균(929만원)보다 약 1117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84㎡ 기준으로 환산 시 약 3억8000만원의 차이를 보이며,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일관된 주거 품질이 지역 내 희소성과 가치를 동시에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한 고급 주거 권역은 입주 이후에도 다양한 긍정적 영향을 이어간다. 동일 브랜드 단지 간의 시너지를 통해 생활 인프라가 빠르게 갖춰지고, 상권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지역의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부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브랜드 일체감을 바탕으로 주민 공동체 형성이 용이하다는 점은,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주거의 질’ 측면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한다.

단일 시공사 아파트가 밀집된 대규모 주거단지, 지역 신뢰도와 가치 상승 견인

청약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1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1순위 평균 237.5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래미안 퍼스티지',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등과 함께 총 8166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래미안 타운’을 형성하게 되면서, 동일 브랜드가 주는 신뢰와 시세 견인력에 대한 기대감이 청약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단일 시공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은 신뢰성과 일관성, 관리 효율성 측면에서 실수요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준다”며 “특히 동일 브랜드로만 구성된 대단지는 지역 내 프리미엄을 형성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하나의 브랜드 가치가 지역 전체의 가치로 확장되는 효과를 낳는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은 1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서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6개 동, 전용면적 84~197㎡ 총 1,948가구(5단지: 882가구, 6단지: 106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총 184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총 6000여 가구 규모 ‘천안 아이파크 시티’의 세 번째, 네 번째 분양 단지로, 대형 건설사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단지는 개통 예정된 수도권 전철 1호선 부성역(가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 앞으로 초등학교가 신설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2BL 일원에 ‘시티오씨엘 8단지’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9개 단지, 1만3000여 가구로 조성되는 대규모 시리즈 아파트 ‘시티오씨엘’의 여섯 번째 분양 단지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 역세권이며,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예정)를 비롯해 중학교와 고등학교(예정)가 도보권에 계획돼 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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