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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우즈벡 고속철 초도분 조기 출고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10 16:02

부품 협력사와 체계적 생산 관리
국내 고속철 제작·납품 실적 밑거름

10일 경남 창원시 마산항에서 열린 '우즈벡 고속차량 초도 편성 출항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알리셰르 압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주파르 나르줄라예프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장, 자수르벡 초리예프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차관, 잠시드 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 김정훈 현대로템 레일솔루션사업본부장,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우정훈 국토부 철도정책과장,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주한 키르기즈공화국 대사. /사진제공=현대로템

10일 경남 창원시 마산항에서 열린 '우즈벡 고속차량 초도 편성 출항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알리셰르 압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주파르 나르줄라예프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장, 자수르벡 초리예프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차관, 잠시드 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 김정훈 현대로템 레일솔루션사업본부장,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우정훈 국토부 철도정책과장,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주한 키르기즈공화국 대사. /사진제공=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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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국산 고속철도차량 첫 해외 수출로 기록된 우즈베키스탄(우즈벡) 고속차량이 조기 출고됐다.

현대로템(대표이사 이용배)은 10일 경남 창원시 마산항에서 '우즈벡 고속차량 초도 편성 출항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잠쉬드 압두하키모비치 호자예프(Jamshid Abdukhakimovich KHODJAEV) 우즈벡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우즈벡과 대한민국 주요 정관계 인사들, 현대로템 임직원이 자리했다.

김정훈 현대로템 레일솔루션사업본부장(전무)은 기념사에서 "오늘 출항식은 국내에서 축적해 온 고속차량 기술 역량을 처음으로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우즈베키스탄 고속차량은 양국 협력과 우정을 상징하는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로템이 우즈벡에 공급하는 고속차량은 편성당 7량, 총 42량 규모다. 넓은 궤도 폭에 맞춘 광궤용 대차가 적용됐으며, 사막 기후 특성을 고려해 고온·모래바람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방진 설계를 강화했다. 차량은 총 1286km에 이르는 현지 장거리 노선에 투입돼 교통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도 편성이 조기 출고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30년 넘게 축적된 국산 고속차량 제작·운영 경험이 자리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로템은 최초의 국산 고속차량 KTX-산천을 시작으로, 지난해 영업운행을 시작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KTX-청룡(EMU-320)까지 국가핵심기술을 적용한 고속차량을 지속적으로 양산해왔다. 올해는 국책 연구과제였던 차세대 고속차량 EMU-370 개발도 완료했다.

이번 우즈벡 고속차량이 2021년부터 국내에서 운행 중인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KTX-이음(EMU-260)을 기반으로 개발된 점도 조기 제작을 가능하게 한 요소로 꼽힌다. 설계부터 구매, 생산 전 과정에서 KTX-이음 양산 경험을 적용해 공정 효율을 크게 높였다는 설명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6월 우즈베키스탄 철도청(UTY·Uzbekistan Temir Yo’llari)과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며 국산 고속차량의 첫 해외 수출을 달성했다. 이는 기존 스페인산 동력집중식 차량을 동력분산식으로 교체하려는 현지 수요와, 한국의 기술력이 맞물려 이뤄낸 성과다. 동력분산식 차량은 모든 객차에 동력 장치가 분산돼 있어 양 끝에만 동력 장치가 있는 동력집중식 대비 수송 효율과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다.

현대로템은 국내 부품 협력사와의 안정적 공급망을 기반으로 국산화율 90%에 달하는 고속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국산화율과 국내 산업 생태계 기여도를 면밀히 평가하는 정부의 양허성 수출 금융 지원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고속차량 시장에서 기술력뿐 아니라 판매국 금융 지원 여부가 경쟁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로템은 향후 안정적인 우즈벡 고속철 사업 실적을 기반으로 국산 고속차량 추가 수출 거점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모든 차량이 현지에 인도되고 사후 유지·보수까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협력 업체와 함께 K-고속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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