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의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키친바흐’가 올해 리브랜딩을 단행하고 4년 만에 신제품을 출시했다. 수입 키친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고급 소재와 설계 기술을 적용, 단순한 고가 제품이 아닌 디자인과 품질로 신뢰할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했다.
한샘 관계자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경기 침체기에도 프리미엄 수요층을 안정적으로 흡수했다”며 “3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고 전했다.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도 이러한 브랜드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한샘은 지난 6월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플래그십 논현’을 새롭게 열며 매장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했다. 단순히 제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고객이 브랜드의 철학과 품질을 직접 ‘경험’하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상담·설계·시공까지 연결되는 모든 과정에서 고객은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느낄 수 있다.
플래그십 논현은 브랜드의 프리미엄 허브로 자리잡았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 상담 건수는 50% 각각 늘었다. 논현에 이어 지난 10월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리뉴얼 오픈한 ‘한샘 플래그십 부산센텀’도 방문객과 매출액이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또한, 한샘의 자회사로 출발해 현재 한샘의 수입가구 전문 유통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는 ‘도무스(DOMUS)’는 고급 가구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이탈리아와 독일 등 유럽 주요 가구 브랜드를 한 공간에 모아 큐레이션한 도무스관은 감도 높은 디자인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플래그십 논현에서 지난 7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8~9월 누적 매출 또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이 같은 전략은 한샘의 브랜드 가치 전반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샘의 행보는 ‘경험’ 중심 브랜드로의 진화를 보여준다. 프리미엄 키친과 수입 가구, 체험형 플래그십 매장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전략은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브랜드 신뢰와 소비자 관계의 깊이를 만들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택시장이라는 외생 변수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소비자 경험·프리미엄 전략·채널 혁신 등의 구조 대응이 결합될 경우 향후 체질 변화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샘은 불황기에 가격을 낮추기보다 브랜드 경험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으로 방향을 잡았다”면서 “이는 시장 회복기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기존 플래그십 리뉴얼을 통한 모객 확대와 고마진 제품군 판매 증가로 리하우스 사업부 톱라인 성장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회사의 점유율 확대와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운영 전략이 둔화된 업황에 비해 상대적으로 펀더멘탈을 방어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조사기관 인사이드 마켓 리서치 컨설팅(IMARC) 그룹에 의하면, 한국의 프리미엄 가구 시장은 2024년 4억8374만 달러(약 6700억 원)에서 2033년에는 6억1983만 달러(약 86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2.51%의 성장률(CAGR)이 예상되는 등, 경기 둔화 속에서도 프리미엄 리빙 수요는 꾸준히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샘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가 공간에서 체감하는 브랜드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객이 제품을 통해 한샘의 철학과 품질을 느낄 수 있도록 상품·공간·서비스 전반의 완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했다.
정경환 한국금융신문 기자 ho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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