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이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지하화)공사 현장 홍보관 내에 마련된 디지털 트윈 기반의 초대형 스마트 대시보드를 통해 현장 상황을 시연하는 모습./사진제공=현대건설
이미지 확대보기올해는 ‘로보틱스 기반의 건설 자동화 및 스마트 안전기술’을 주제로 ▲현장 맞춤형 스마트건설 통합관제 플랫폼 ▲건설 로보틱스 및 스마트 안전·품질 ▲스마트 토공 ▲스마트 터널 등 4개 분야의 최신 기술들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시연회가 개최된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현장은 경기도 남양주 진관리에서 연평리까지 총연장 6.4㎞ 구간의 지상 국도를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지하차도 1개소와 터널 1개소, 교량 7개소, 나들목(IC) 5개소 등을 건설하는데, 상부 지하차도부터 하부 터널까지 국내 최초로 상하 분리 입체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공사인 만큼 다양한 공종의 혁신 기술이 적용된다.
홍보관에는 초대형 스마트 대시보드가 설치돼, 6.4㎞ 에 달하는 입체 지하도로 전 구간을 통합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구현했다. 또 3차원의 신도시 마스터플랜 모형과 홀로그램이 결합된 디지털 현장 소개,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VPS(Visual Positioning System) 기반의 설계 정보 시각화 기술도 선보였다.
홍보관 외부에는 로보틱스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터널 현장 작업자들에게 유용한 엑스블 숄더를 비롯해 최대 40㎏ 건설 자재 및 공구를 운반할 수 있는 물류 운송 드론, 자율 비행을 통해 현장 전 구역의 디지털 매핑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무인 드론 스테이션, 위험 지역의 안전 패트롤에 활용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등이 주목을 받았다.
외부 시연장에서는 토목공사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혁신 프로세스가 시연됐다.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TVWS(TV White Space) 기반의 터널 무선통신은 출입 및 위치 관제, 이동식 CCTV, 가스감지가 가능한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과 결합했다.
강용희 토목사업본부장은 이날 “현대건설은 지속가능한 건설 환경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건설 관련 투자와 현장 적용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