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제이그룹(대표 이주영) 패션 브랜드 ‘LCDC™(엘씨디씨티엠)’이 6개국 21개 매장으로, 수출을 확장하며 글로벌 ‘K-패션’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에스제이그룹
LCDC™은 ‘캉골‘ 헬렌카민스키’ 등 해외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는 에스제이그룹이 직접 기획해 2023년 론칭한 뉴 컨템포러리(New Contemporary) 브랜드다. 오프라인은 숍엘씨디씨(SHOP LCDC) 성수직영점과 스타필드 수원점에서, 온라인은 자사몰과 무신사, 29CM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6월 프랑스, 캐나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5개국 7개 매장 진출을 확정한데 이어 올해는 호주를 추가해 6개국 21개 매장으로 수출을 확장한다. 특히 올 SS(봄여름) 시즌 대비 FW(가을겨울) 상품의 수주 규모가 138% 성장했다.
유통 채널로 보면 유럽의 저명한 패션 매장인 ‘프렝땅’(프랑스)과 아시아 지역의 ‘I.T’(홍콩, 중국) 외에도 ‘LOOKNOW’, ‘LECURIO’ 등 중국으로의 신규 매장 확대가 주목할만한 점이다.
에스제이그룹은 이번 글로벌 진출 확장의 이유로 라이선스 브랜드와 달리 직접 기획한 독자적 언어로 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브랜드라는 점을 꼽았다.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유니크하고 차별적인 디자인 컬렉션에 대한 반응이 높았으며, 레이어링이 용이한 다양한 상하의류가 핵심 상품이다.
LCDC™의 글로벌 공략은 하반기에도 계속된다. 6월 26일부터 30일까지는 작년에 이어 2025 파리 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페이디드 레미니상스(26SS FADED REMINISCENCES)’라는 컨셉으로 파리 현지 쇼룸을 오픈한다. 약 200여 해외 바이어들과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방문한다.
6월 파리 쇼룸이 끝나면 9월 서울 패션 위크, 10월 상해까지 아시아에서 연속으로 쇼룸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진출 확장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이다.
에스제이그룹 LCDC 측은 “파리, 도쿄, 뉴욕과 같은 도시의 리테일러들이 LCDC TM의 창의적 디자인과 젠더 중립적 요소, 트렌디한 K-패션 감성에 강한 관심을 보이면서 본격 해외 진출의 기회가 열렸다”라고 설명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