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욱 하나은행 CRO, 실무형 리스크관리 리더 [금융권 C레벨 열전]](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1520384003949dd55077bc25812315232.jpg&nmt=18)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과 본부를 두루 아우르는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주목받고 있다.
2020년에는 공덕동지점에서 지점장으로 2년간 근무했으며 2022년에는 신용리스크관리부 부서장까지 맡았다. 신용리스크관리부 심사역과 부서장을 거쳤다는 점, 지점장으로서 지점의 리스크를 총괄했다는 점에서 현장 감각을 지닌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평가된다. 그는 이러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월 하나은행 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 발탁됐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환리스크 관리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환리스크란 환율 변동에 따라 자산·부채의 가치가 변동하는 위험을 의미한다.
하나은행은 리스크관리그룹 내에 외환리스크 대응 역량을 확대하고 스트레스 테스트, 익스포저 모니터링, 헤지 전략 등을 통해 외화자산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외화예금과 외화대출의 통화 불일치 시 발생하는 환율차 손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26개 지역에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해외송금 소요시간 및 수취 여부까지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AI 해외송금 예측 서비스’,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해외 수취인 계좌 상태를 사전 검증할 수 있는 ‘수취계좌 사전 확인 서비스’ 등 외환시장 선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어 3월에는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분쟁조정 기준(배상 가이드라인)을 수용하고, 이사회를 통해 자율배상 절차를 시행했다.
소비자보호그룹 내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위원회’와 ‘자율배상지원팀’을 신설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배상을 위한 전문성과 내부 통제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 그 결과 하나은행은 은행권 중 처음으로 ELS 손실에 따른 배상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했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