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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SC 자동주사기’ 개발 나선다…라이선스 협상력 강화 기대감 ‘쑥’

김나영 기자

steami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20 11:19

주력 기술 SC 제형에 자동주사 기술 결합 예고
다음 달 16~19일 ‘바이오USA’서 논의 구체화

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전경./ 사진=알테오젠

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전경./ 사진=알테오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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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나영 기자] 알테오젠이 피하주사(SC) 제형에 오토인젝터(자동주사기)를 결합한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20일 알테오젠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톱 10 자동주사기 제조기업과 전략적 협업을 논의 중이다. 양사는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하고 연구를 진행한 결과, 고용량 SC 제형 치료제와 자동주사기의 결합이 기술적으로 적합한 것을 확인했다.

알테오젠은 해당 결과를 토대로 전략적 협업을 진행, 차별화된 기술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논의는 다음 달 16~19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글로벌 바이오 행사 ‘바이오USA 2025’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자동주사기는 주사 시 복잡한 절차없이 장치를 피부에 대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약물이 자동으로 투여되는 기기다. 의료 전문가가 아닌 환자 본인이 쉽게 자가 투여할 수 있다. 약물 투여량이나 속도, 깊이 등을 사전에 설정할 수 있단 점이 특징이다.

사용 편의성이 뛰어난 만큼 최근 글로벌 바이오 업계에선 해당 기술을 의약품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2019년 램시마SC의 자동주사기 완제 생산설비를 도입한 바 있다. 에이프로젠도 2022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에 접목할 자동주사 장비를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전세계 자동주사기 시장은 2021년 36억 달러(약 5조 원)에서 연평균 11.8% 성장, 오는 2028년 79억 달러(약 11조 원) 규모까지 커질 전망이다.

알테오젠 역시 이 같은 자동주사제의 편의성과 시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치료제가 전반적으로 고용량 제형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자동주사기가 의료진과 환자의 편의성을 크게 늘릴 수 있다”면서 “파트너사들이 사업전략상 필요한 제형 선택 범위가 넓어져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실용성과 확장성을 높일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업으로 알테오젠은 한층 강화된 기술이전 협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알테오젠은 매년 2건 이상의 신규 기술이전 달성을 경영 목표로 제시하고 있으며, 실제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ALT-B4’를 기반으로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가 최근 6년간 ALT-B4로 따낸 기술이전 계약금액만 10조 원이 넘는다. 기존 정맥주사(IV)보다 투여 편의성이 높은 SC 제형 치료제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알테오젠의 ALT-B4가 주목을 받는 추세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해당기업의 의료기기와 함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번 협력이 파트너사와 예비 파트너사에게 효과적인 사업 전략 수립에 기여하고 새로운 투약방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테오젠은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회사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은 8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8% 올랐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10억 원, 830억 원으로 전년보다 253.5%, 297.5% 늘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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