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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9주년’ 카카오게임즈, ‘게임’과 ‘ESG’ 모두 잡은 비결은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02 08:00

퍼블리싱에 자체 개발력까지 갖추며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
올해 MMO, 서브컬처, 인디 등 다채로운 라인업 확보
비즈니스 성장에 발맞춘 지속가능한 ESG 경영 강화

‘창립 9주년’ 카카오게임즈, ‘게임’과 ‘ESG’ 모두 잡은 비결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올해로 창립 9주년을 맞이한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게임 채널링 사업으로 시작한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싱과 자체 개발력 강화를 통해 다방면의 역량을 갖춘 종합 게임사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카카오 게임즈는 본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등과 함께 지속가능 경영까지 인정받으며 국내 대표 모범 게임사로서의 면모도 발휘하는 중이다.

2016년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으로 공식 출범한 카카오게임즈는 창립 초기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채널링 중심의 모바일 게임 유통에 주력했다. 이후 게임 운영과 마케팅 역량을 내재화하며 퍼블리싱 중심 구조로 전환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며 유럽, 북미, 일본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사업 초기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초석을 다진 PC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비롯해 국내에서 성공적인 서비스를 선보인 ‘배틀그라운드’, 카카오프렌즈 IP 기반의 ‘프렌즈팝콘’, ‘프렌즈타운’ 등 캐주얼 장르 ‘음양사’,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등 서브컬처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통해 퍼블리싱 역량을 축적해왔다.

퍼블리싱 기반을 구축한 이후에는 유망 개발사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확대하며, 자체 개발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19년 하드코어 개발력을 보유한 개발사 엑스엘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의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것을 바탕으로 2020년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탄탄한 재무성과를 토대로 같은 해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종합 게임 기업으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러한 전략의 대표적인 성과가 바로 대형 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다. 2018년부터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전략적 투자를 이어온 카카오게임즈는 개발사의 첫 타이틀인 오딘을 2021년 선보였고,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바탕으로 국내 MMORPG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게임즈가 준비 중인 '크로노 오디세이'. /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준비 중인 '크로노 오디세이'. / 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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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22년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핵심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흥행을 발판 삼아,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 대형 타이틀을 연이어 출시하며 탄탄한 MMORPG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 밖에 카카오게임즈는 2023년 PC·콘솔 기반 게임 개발력을 갖춘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로그라이크, 슈팅, 중세 좀비 서바이벌 등 다양한 틈새 장르에서도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스팀 앞서 해보기로 출시된 ‘로스트 아이돌론스:위선의 마녀’는 턴제 SRPG와 로그라이크 시스템을 결합한 순도 높은 재미로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는 ▲액션 로그라이크 슈터 ‘섹션13’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 ▲인기 웹소설 IP 기반의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고퀄리티 신작을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게임 사업 중심의 체질 개선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기존 모바일 게임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PC·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세계적인 인기 PC온라인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2’의 국내 서비스를 맡는 등 PC·콘솔 대작을 차근차근 준비하며 향후 글로벌 모멘텀도 쌓아가고 있다.

또한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크로노 오디세이’는 시간 조작 기반의 전투 시스템과 사실적인 그래픽, 역동적인 액션 등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역시 수렵, 채집, 하우징 등 원작의 방대한 생활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글로벌 콘솔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PC·콘솔 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개발사 픽셀트라이브가 개발 중인 ‘가디스오더’는 레트로 감성의 액션 RPG로 아기자기하면서도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액션과 캐릭터 수집 요소를 선사한다.

여기에 북유럽 신화 대서사시 ‘에다’를 새롭게 해석한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MMORPG ‘프로젝트 Q’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풀 3D 심리스 오픈월드로 장르 본연의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 게임 접근성 향샹 위한 보조기기 지원 사업. /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게임 접근성 향샹 위한 보조기기 지원 사업. / 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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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외형 성장 못지않게 임직원 모두가 몰입도 높은 업무 환경에서 충분한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몰입과 여유’ 중심의 기업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2018년 업계 최초로 월 1회 ‘놀금’ 제도를 도입했으며 이후 2021년부터 ‘놀금’을 격주로 확대 시행해왔다.

또한 임직원 전용 휴양 시설과 캠핑카 대여, 출산 및 육아 지원 프로그램 ‘슈퍼맘 제도’ 등 가족친화 제도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7년부터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인증’, 202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여가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2024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에 선정되며, 비즈니스 성장에 걸맞은 우수한 근무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ESG 경영도 점차 고도화하며 국내외에서 성과를 인정 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사업’을 추진해 매년 30여 명의 장애인 게이머들에게 맞춤형 게임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에 선진 게임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또 회사의 ESG 경영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ESG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확보를 통해 탄소배출 저감 활동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한국ESG기준원(KCGS) 주관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업계 최고 수준인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주관 평가에서도 국내 게임사 최초로 AAA등급을 획득해 ESG 경영 우수성을 입증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창립 9주년을 맞은 올해는 본연의 게임 사업에 더욱 집중하며 플랫폼과 장르, 지역 전반에 걸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용자 중심의 게임 경험을 최우선으로 삼아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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