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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올해 첫 해외IR로 '일본' 찾은 이유는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17 11:02 최종수정 : 2025-02-17 11:25

기관 투자자 만나 국내 금융시장 안정·신한 밸류업 현황 전해
"창립 도운 재일교포 주주 영향력 여전···관계 강화 중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 사진제공 =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 사진제공 = 신한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첫 해외IR 국가로 '일본'을 선택했다.

재일교포 주주들이 신한금융 설립 초기 주주로서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우군과의 협력을 돈독히 하고 대외 신인도를 키우기 위한 복안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임기 3년 차를 맞아 연임을 위한 행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국내 금융시장 안정·신한금융 밸류업 이행 강조

17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첫 해외 IR(투자설명회) 일정으로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일본을 방문했다.

진옥동 회장은 방일 기간 동안 일본 기관 투자자 투자 유치·확대를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 관계자에 따르면 진 회장은 일본 금융청·일본은행(BOJ) 등을 비롯해 다이와증권·미즈호·SMBC 등 주요 투자자와 만나 국내외 업권 동향을 공유, 탄핵 정국으로 커진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신한금융 측은 "진 회장은 방일 기잔 동안 한국 금융시장이 대내외 변동성 확대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안정되고 있으며, 신한금융의 밸류업 프로그램도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음을 알렸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특히 가계부채 관리와 부동산 PF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던 신한투자증권의 정상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IR과 간담회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의 우리나라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신뢰를 재확인 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투자자와의 소통을 통해 우리 금융시장과 신한금융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해 전하겠다”고 말했다.

'재일교포 주주 관계 강화 행보' 시각도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일본 IR 일정 중 오기노 아키히코 다이와증권그룹 사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일본 IR 일정 중 오기노 아키히코 다이와증권그룹 사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신한금융지주

진 회장이 올해 첫 해외 IR 국가로 일본을 선택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재일교포 주주들을 의식한 결정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재일교포 주주들은 민간 은행 설립이 어려웠던 지난 1980년대 신한은행의 설립 자본을 댄 핵심 투자자였다.

이후 신한은행의 성장 과정에서도 일본 금융권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자금조달과 금융 시스템 도입에 앞장서며 신한의 금융그룹화에 크게 기여했다.

2001년 신한금융지주 출범 때에는 주요 주주로서 경영권 안정을 도왔고, 지금도 소액주주 지분의 15~17%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신한금융지주의 사외이사진 9명 중 진현덕 페도라 대표이사, 배훈 오르비스 변호사,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등 3명이 재일교포이기도 하다.

진 회장은 그룹 내 '일본통'으로서 이 같은 재일교포 주주들의 공로와 영향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난 2023년 취임 후 첫 해외 IR로 일본을 방문했던 이유다.

1997년 신한은행 오사카지점 근무를 시작으로 2008년 오사카 지점장, 2011년 SH캐피탈 사장, 2016년 SBJ은행 법인장을 지낸 덕에 재일교포 주주들과의 관계도 돈독하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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