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인명피해 키운 ‘활주로 끝 콘크리트’ 무안국제공항 문제점은?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1-02 11:46

/사진제공=제주항공

/사진제공=제주항공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된 제주항공 참사의 피해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방위각 시설 로컬라이저의 콘크리트 구조물도 거론되고 있다. 이번 참사 당시 사고기가 콘크리트 구조물과 충돌하면서 기체가 크게 파손되며 피해 규모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콘크리트를 사용한 시설 구조는 20여년 전 무안공항 설계 당시부터 적용됐고, 당시 설계와 시공은 국토부와 서울지방항공청의 발주로 금호건설 컨소시엄에서 맡았다.

국토부 측은 전날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을 통해 “초기 준공 상태 등은 서울지방항공청이 보유한 설계 도면이나 승인 문서 등을 통해 확인했다”며 “최초 사업을 시행한 금호건설이 어떤 시공 방법을 택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고시 ‘공항·비행장 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 기준’ 제21조 4항에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지점까지(구조물이 부러지기 쉽게 만들도록 한) 공항 안전구역을 연장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2015년 4월 일본 히로시마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도 활주로를 이탈해 로컬라이저와 충돌했다. 다만, 로컬라이저가 콘크리트가 아닌 철골 구조물로 만들어지면서, 81명의 탑승객 중 경상자만 27명 발생하는데 그친 바 있다.

UN산하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도 비행장 설계 지침을 통해 활주로 인근 구조물을 부서지기 쉽게 만들라고 권고했지만, 무안국제공항의 경우 단단한 콘크리트를 채택했다.

이에 국토부는 “외국 공항 사례도 포함해 국제민간항공기구 등 주요 선진국 규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빠른 시일 내 별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하인리히 법칙이라고 해서 재난사고에는 분명한 징후가 있었는데, 이런 문제점들이 연쇄적으로 터지면서 이번 참사가 일어나게 됐다”고 분석했다.

하인리히 법칙은 1930년대 초 미국 보험회사의 관리 감독자였던 하인리히(H.W.Heinrich)가 주창한 법칙으로, 중대한 산업재해가 1건 발생하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경미한 산업재해가 29건, 그리고 산업재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같은 비슷한 사건들이 과거에 300건이나 이었다는 법칙을 말한다. 즉 경미한 사고 이전에는 같은 원인에서 비롯된 사소한 증상들이 300건이나 있었다는 것으로, 경미한 문제를 조기에 신속하게 해결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이미지투데이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이미지투데이

황 교수가 주장한 참사의 연쇄적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안국제공항에 있다. 세부적으로 철새 서식지에 공항을 짓고, 철새 관리자 부족으로 철새를 관리하지 못해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로 사고기체에 손상을 입혔고, 사고기가 동체착륙을 시도하면서 충돌한 콘크리트 벽 등 많은 문제들이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한 기관의 문제가 아니다. 무안국제공항 발주처인 국토교통부와 부산지방항공청, 시공을 맡았던 건설사와 정비가 문제였다면 항공사까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JW중외제약, 복지부 ‘AI신약개발지원’ 과제 선정 JW중외제약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6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가운데 ‘구조기반 AI신약개발지원’ 과제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구조기반 AI신약개발지원’은 보건복지부가 올해 신설한 사업이다. 구조기반 약물 발굴 기술과 생성형 AI, AI 에이전트 기술 등을 활용해 저분자 신약개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구조기반 약물발굴은 질환과 관련된 표적 단백질의 3차원 구조와 약물이 결합하는 부위를 분석해 유효물질을 탐색하고 최적화하는 연구 방식이다. 이번 사업은 저분자 화학합성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AI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을 대 2 ‘상급종합병원 80% 장악’ 레몬헬스케어, 코스닥 출사표…“올해 242억 원 매출 달성” 실시간 양방향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 전문기업 레몬헬스케어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국내 상급종합병원 점유율 80%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242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나아가 단순 데이터 중계를 넘어 ‘의료 AI 학습용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라는 중장기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레몬헬스케어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홍병진 대표이사를 비롯한 레몬헬스케어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해 국내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 인프라 구축 전략과 함께 상장 이후 로드맵을 공유했다.파편화된 의료 데이터 하나로 모은 ‘LDB’먼저 홍 대 3 GC녹십자·앱클론, 혁신 항암제 ‘인비보 카티’ 공동 개발 GC녹십자가 항암 치료제 전문기업 앱클론과 혁신 항암제 ‘인비보 카티’ 공동 개발에 나선다.GC녹십자는 항암 치료제 전문 기업 앱클론과 차세대 인비보 카티(in vivo CAR-T)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GC녹십자가 보유한 ‘mRNA-LNP 기반 세포 특이적 발현·전달 기술 및 GMP 생산 역량'에 앱클론의 '독보적인 카티 기술력과 T세포 특이적 항체 자산, 풍부한 카티 임상 경험'을 유기적으로 결합한다.이를 바탕으로 인비보 카티 공동 플랫폼을 구축하고, 혈액암 등 다양한 적응증을 겨냥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나아가 비임상·임상 진입을 가속화하고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