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은 이번 비행시험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한 시험 비행을 반복 수행해 완성도와 신뢰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는 2026년까지 2년간 강도 높은 시험으로 공중·지상·해상 표적의 탐지·추적 및 최대 탐지거리, 동시운용 모드 등 각종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성능을 갖췄는지 검증한다.
AESA(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다는 기존 T/FA-50에 장착된 기계식 레이다 대비 3~4배 향상된 전투력을 보장한다. 고성능에 따른 발열을 제어할 냉각장치의 종류에 따라 공랭식(Air Cooling)과 수랭식(Water Cooling)으로 나뉜다. 공랭식은 수랭식 대비 부피와 무게를 줄일 수 있어 경공격기에 적합하다. 시험 완료 시 공랭식 AESA 레이다를 FA-50에 탑재할 여건이 마련된다.
네덜란드 국영 연구기관인 NLR은 네덜란드 공군과 주로 협력하고 있으며,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과 각종 정비 및 시험평가에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비행시험을 위해 NLR은 보유한 시험항공기(Cessna Citation II, PH-LAB)에 ESR-500A를 장착했다.
LIG넥스원이 개발한 국내 최초 FA-50용 공랭식 AESA 레이다 ESR-500A는 500여 개의 송수신 모듈을 전자적으로 제어해 보다 빠른 빔 조향과 기존 대비 확장된 영역 탐지능력, 동시운용 모드를 통한 다중 임무 수행능력을 제공한다.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이 가능하다.
LIG넥스원은 "ESR-500A를 FA-50에 탑재할 경우 가격 경쟁력 확보와 수출국 다변화 등 해외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며 "국산 임무장비와 플랫폼 기업간 협력을 통한 해외시장 공략으로 K방산 수출 우수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