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네이버웹툰, AI 추천으로 ‘장르 다양성 증진’ 효과 봤다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10 10:02

고려대 이건웅 교수 연구팀 연구 결과 담은 보고서 공개
2020년 대비 2024년 ‘시장 집중도’ 약 50.3% 완화
신작이 발견되기 어려운 구조, 기술적으로 해소 분석

네이버웹툰 AI 추천 서비스 '알아서 딱!'. /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 AI 추천 서비스 '알아서 딱!'. / 사진=네이버웹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네이버웹툰의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능이 인기 작품 쏠림 현상을 완화해 창작자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작품이 더 많은 독자들에게 발견되도록 돕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은 10일 자체 개발 AI 추천 기술 ‘AI 큐레이터(AI Curator)’가 작품 소비 다양성 증진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 ‘AI 큐레이터 알아서 딱! 추천의 다양성 증진 효과’를 기업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연구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이건웅 교수 연구팀에서 수행했다.

AI 큐레이터는 딥러닝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네이버웹툰이 자체 개발한 콘텐츠 추천 기술이다. 웹툰/웹소설 콘텐츠 추천에 특화돼 있으며 열람과 결제까지 이어질 정도로 취향에 맞는 작품을 추천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6월 말 네이버웹툰 앱 진입 시 나타나는 작품 노출 순서의 기본값을 ‘인기순’ 정렬에서 ‘AI 큐레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알아서 딱!’ 정렬로 변경했다. 알아서 딱!은 대중적 인기와 상관없이 이용자의 취향과 선호를 고려해 AI가 추천하는 작품을 우선 노출하는 방식이다.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알아서 딱! 추천은 네이버웹툰 플랫폼 내 소비 다양성을 높여 이용자와 창작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AI 큐레이터는 일부 인기 작품에 소비가 집중되는 양극화를 완화하고 다양한 작품들이 고르게 소비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기순(대조군)’ 정렬 데이터와 '알아서 딱!(실험군)' 정렬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알아서 딱!으로 작품이 추천될 경우 다양한 기준에서 ‘시장 집중도(이하 HHI)’가 모두 감소했다. HHI는 시장집중도를 측정하는 경제학 지표다. 지수가 낮아질수록 기업 간 경쟁이 활발해져 시장 쏠림이 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네이버웹툰

사진=네이버웹툰

이미지 확대보기


구체적으로 클릭 수 HHI는 21.9% 감소했으며 열람 수 HHI는 12.2% 감소, 결제 수 HHI는 23.4% 감소, 노출 대비 클릭률 HHI는 23.6% 감소했다. 또 네이버웹툰의 전체 작품별 열람 수 기준 HHI는 2020년 1분기 대비 2024년 3분기 약 50.3%나 감소해 AI 추천을 포함한 다양성 확보 노력들이 실제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용자의 취향을 고려한 AI 추천은 작품이 선택되고 소비될 가능성을 크게 높여 작품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아서 딱!(실험군)으로 작품을 추천하는 경우 인기순(대조군) 정렬 대비 평균 클릭 수가 59.5% 높았다. 열람 수는 67.5%, 결제 수는 62.7% 높게 나타났다. 작품 노출 대비 클릭률은 68.6%, 노출 대비 열람률은 89.4%, 노출 대비 결제율은 83.3% 더 높게 나타나며 알아서 딱! 추천 작품이 실제 열람과 결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네이버웹툰의 AI 추천은 신작이 상대적으로 발견되고 소비되기 어려운 구조를 기술적으로 해소해 보다 많은 작품에게 성장할 기회를 고르게 제공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재 1년 이내의 신작이 알아서 딱! 추천으로 노출된 경우, 신작이 아닌 작품보다 클릭 수가 평균 4.5배 더 높았으며 열람 수는 3.7배, 결제 수는 3.4배 더 높았다.

연구를 진행한 이건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술이 웹툰 창작 생태계의 균형 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네이버웹툰의 AI 추천이 창작자와 이용자 간의 연결을 강화해 ‘슈퍼스타 쏠림 현상’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신작이 더 쉽게 발견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다양성 확보를 위한 네이버웹툰의 노력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싼타페보다 2배 이상 더 팔린 쏘렌토 왜? 국내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내수 성적표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영역에서 완전히 엇갈리고 있다.세단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그랜저, 아반떼를 앞세워 견고한 성과를 쌓고 있는 반면, 패밀리카와 대중 소비자 핵심 구매 대상인 SUV·RV 영역에서는 기아가 현대차를 상대로 수년째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있다.기아가 단순한 일시적 판매 격차를 넘어 전 체급에 걸쳐 현대차를 압도하는 이유가 뭘까. 그 배경에는 두 회사 뿌리, 디자인 리더십 차이, 실수요자를 겨냥한 상품 기획력, 그리고 그룹 차원 사업 구조와 자원 배분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등이 깔려있다.기아의 ‘완승’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현대차와 2 정기선 회장 취임 1년 ‘안전’ 의지…조민수 사장 ‘안전총괄’ 승진 발령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취임 1년 동안 실적에서 성과를 냈지만, 아직 풀지 못한 숙제도 남았다.신년사에서 ‘물거품’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강조한 안전은 잇따른 사망사고로 흔들렸고, 노사관계는 4년 연속 파업 끝에 마련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며 매듭을 짓지 못했다.석유화학 재편 안착과 중국 업체의 추격, 지분 승계 재원 마련도 기다리고 있다.‘물거품’ 경고에도 이어진 사망사고정기선 체제가 1년 만에 해결하지 못했던 과제 중 하나가 안전이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독보적 기술’, ‘두려움 없는 도전’과 함께 ‘건강한 조직’을 화두로 제시하며 “우리 모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 3 로봇·반도체 올인 현대모비스…‘밑 빠진 독ʼ 되나 현대모비스가 로봇 전환에 이어 차량용 반도체 독자 설계와 BMIC(배터리 관리 집적회로)·BSA(배터리 시스템) 내재화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그러나 투하자본 대비 수익률(ROIC)이 5%대에 묶여 있는 가운데 투하자본 비용은 매년 증가하며 EVA(경제적 부가가치) 적자 규모를 점점 키우고 있다.현대모비스는 투자 효율성 개선을 위해 저마진 사업 매각 등 투하자본을 슬림화해 자본을 재배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본격적 가치 창출 구간에 진입하려면 로봇·전동화 등 중장기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확보돼야 하는데, 그 시점이 불확실한 게 문제다.ROIC 5% 정체 속 자본비용 부담 가중한국금융신문이 구축한 AI(인공지능) 기업 분석 플랫폼 ‘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