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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저신용자·취약계층 ‘포용’ 앞장 [진화하는 금융권 사회공헌]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09 00:00

카드사·겸영은행 소멸 예정 포인트로 사회공헌 추진
영세가맹점 신결제 인프라 구축…4년간 400억원 지원

▲ 지난 3일 김병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사무국장과 조민호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이 '북한이탈주민 창업자를 위한 금융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 지난 3일 김병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사무국장과 조민호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이 '북한이탈주민 창업자를 위한 금융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저신용자·소상공인 가맹점부터 북한 이탈주민까지 다양한 취약계층을 위한 서민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은 매년 200억원 가량을 영세 가맹점 신결제 단말기 지원, 자립준비청년, 취약계층 무료 급식, 희귀난치 어린이 치료비 등 소상공인 영세 가맹점 지원과 서민금융, 취약계층 지원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2017년 카드사 소멸 포인트 240억원과 신용카드 사회공헌기금 잔액 66억원으로 설립됐다. 유효기간이 경과한 선불카드 잔액 및 신용카드 포인트 등이 재단으로 자동 기부돼 재원으로 쓰인다. 아울러 매년 8개 전업 카드사가 출연하는 50억원을 재원으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출연 기업은 ▲신한 ▲삼성 ▲현대 ▲국민 ▲롯데 ▲우리 ▲하나 ▲비씨카드 등 8개 카드사와 ▲광주 ▲DGB대구 ▲BNK경남 ▲BNK부산 ▲IBK기업 ▲SC제일 ▲SH수협 ▲농협 ▲전북 ▲제주은행 등 10개 은행 등이 있다.

재단은 이렇게 모인 재원으로 지난 7년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은 이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엔 사회공헌활동 공모전을 열어 새 활동을 모색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서민금융·영세가맹점 지원 활발

재단은 저신용자 등 재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서민금융을 지원해 신용사회로의 복귀를 돕는다. 청년·대학생을 위한 '자립준비 청년 신용 성장 지원 신용 스텝업(Step-up)'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만 19~34세의 양육시설이나 그룹홈 퇴소 자립준비 청년을 대상으로 신용 멘토링, 자산형성 지원, 긴급대출 등을 지원한다. 불가피하게 신용등급이 떨어진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채무조정 청년 신용도 상승 지원' 프로그램도 있다.

신용도 상승 의지가 있는 채무조정 성실상환자 중 소액 신용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정상 사용 중인 만 39세 이사 청년 중 신용복지 컨설팅과 교육을 성실 이수해 신용점수가 20점 이상 상승한 경우 격려금을 지급한다.

지난 7월 시행된 사업으로 신용점수가 향상된 참여자는 전체의 82%(414명)에 달했다. 참여자 500명에게 총 1억90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신용카드 회원의 경제적 재기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저소득 청·중년층 금융 지원(신용카드 사랑가득론3)은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확정 후 6회 이상 변게계획을 성실하게 이행 중이거나, 최근 3년 이내에 완제한 만 35세 이상 만 49세 이하 청·중년층 신용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에게 생활안정자금, 고금리차환자금, 학자금 등 저금리 소액대출을 지원한다.

취약계층 맞춤 지원도 이어진다. 신용도 상승 의지가 있는 저신용자 중 햇살론카드를 발급받아 연체없이 이용하고 있는 자에겐 '햇살론카드 이용자 신용도 상승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수혜대상자 중 사업 참여를 신청한 자가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등을 성실하게 이용해, 신용점수가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한 경우 상승 구간별 격려금을 지급한다.

채무 조정 중인 대학생·미취업 청년이 100만원 이하의 건강보험료를 3개월 이상 체납했을 경우, 건강보험료의 최대 50% 금액(49만원 한도)을 일시 대납 지원하고, 잔여 체납액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계해 최장 24개월 분납을 지원한다.

청년이 의료서비스 제한으로 겪을 이중고와 경제활동 제한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저소득 청년층 금융지원(신용카드 사랑가득론5) ▲사회주택 청년입주자 지원 사업 등이 있다.

영세가맹점의 노후된 결제 수단 대신 QR이나 키오스크 등 신결제 인프라를 지원하기도 한다.

지난 2020년 초부터 이어진 사업은 4년간 총 400억원 규모로 매년 100억원을 투입했다. 소비자가 결제 수단의 일환으로 NFC와 QR코드를 인식할 수 있는 신형 단말기나 키오스크를 무상 보급하고 있다.

NFC와 QR코드 인식이 가능한 통합형 단말기는 약 20만원인데, 이 사업에 참여하면 사업자는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지난 한해만 약 4만명의 영세 사업자가 혜택을 받았다.

1사1교 금융교육·시니어·북한이탈주민 창업자 지원

학술지원을 통해 선진 금융문화 정착을 돕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1사1교 금융교육이 있다.

한 카드사가 전국의 한 초등·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금융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거나 강사를 파견해 올바른 금융지식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금융에 대한 공교육이 부족한 만큼 카드업계가 학생들이 바른 경제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이같은 금융교육 수혜자의 폭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재단은 최근 남북하나재단과 북한이탈주민 창업자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달 말부터 북한이탈주민 창업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신용관리를 위한 금융교육, 금융상담 및 지원사업, 신용쑥쑥 업그레이드(UPGRAD)'를 진행한다.

재단이 북한이탈주민의 금융지원에 나선 건 이들의 금융 거래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북한이탈주민의 경우 남북한 사회·경제적 시스템의 차이로 투자사기, 금융 거래 관련 피해에 노출될 위험성이 더 높고 피해 발생 시 대처가 어렵다.

특히 유사수신행위, 사금융, 신용카드 오남용, 보험사기 등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양 시관은 사업을 통해 금융 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신용관리 및 인식강화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발달장애인 ▲학교 밖 청소년 ▲자립 예정 청소년 ▲결혼 이주민 ▲출소 예정자 등의 취약계층을 위한 수준·상황별 맞춤 금융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 속 소외되는 노년층을 위한 캠페인도 실시된다. 재단은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결제에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를 위해 디지털 결제 인식 개선과 사용법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은퇴한 어르신을 디지털 금융 강사로 양성해 동년배 수강자 대상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재단은 이러한 사업을 통해 건전한 금융활동을 선도하고, 금융산업의 발전과 국민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한 신용 사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따뜻한 희망사회 구현하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 재단의 목표다.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 관계자는 "우리 재단이 사회 속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고, 소외되고 힘드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진정성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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