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부영, 서울시 한남공원 소송에 패소…전문가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와 같은 사례”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05 14:44

서울시 나인원한남 인근 부지 두고 '한남근린공원 조성' 요구에 반대

용산구 한남동 한남근린공원 부지 전경.사진제공=서울환경운동연합

용산구 한남동 한남근린공원 부지 전경.사진제공=서울환경운동연합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부영주택과 서울시가 서울 용산 고급주택가인 나인원한남 인근의 한남근린공원 부지 개발을 두고 갈등 중이다. 이 가운데, 최근 법원이 서울시의 근린공원 조성에 손을 들어 줬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29일 부영주택이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한 도시계획시설(공원)사업 실시계획 인가 무효확인의 소송 항소심에 대해 원고 패소 판결했다.

부영과 서울시의 갈등은 서울시가 부영주택이 보유한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서울시가 근린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부영은 주택사업을 목적으로 한남동과 보광동·이태원동 일대 2만8197㎡의 도시공원 부지를 지난 2014년 1200억원에 취득했다. 다만 시는 2015년 이 부지에 새로운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부영은 법원에 서울시의 공원 조성 계획을 무효로 해달라며 소송냈지만, 지난 2018년 10월 패소했다.

이후 부영이 해당 부지를 재검토한 결과, 공원이 들어선다면 일부 주민들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에 부영은 지난 2020년 도시계획시설(공원)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한 것을 무효해달라며 다시 한번 소송을 제기했으나, 2심에서 원고패소했다.

법원은 주택 개발을 하려는 부영과 공원으로 조성하려는 서울시 가운데, 공익 목적으로 공원 조성이 필요하다는 데 힘을 실어줬다. 법원은 “주변지역에 주택이 밀집돼 있고 대학병원이 위치하고 있지만, 다양한 공원 수요계층이 있음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근린공, 원이 부족하게 보인다”며 “근린공원 조성의 필요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부영 관계자는 “서울시가 공원 조성을 위한 토지보상비가 5000억원에 가깝다”며 “시도 예산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못주고 있는 상황만 인지하고 있다. 아직까지 회사는 어떠한 입장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서울시가 공원으로 부지를 쓰기로 마음먹은 만큼, 부영 측은 선택지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최근 서울시 내 공연장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큰 만큼, 토지주인 부영에겐 공연 아레나를 제안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그나마 부영입장에서 다행스러운 부분은 대한항공의 송현동 부지 사례가 있다. 이 사례를 검토해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를 통해 현재 상황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업을 검토해 의사결정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0년 9월 서울시가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사유지에 공원화 계획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대한항공은 알짜 기내식 사업까지 매각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송현동 부지 매각을 추진했지만, 서울시가 공원화를 강행하면서 제대로된 매각을 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전문가들은 서울시가 ‘사유지를 묶어 국유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DL이앤씨, 2분기 영업익 1594억원…전년 대비 26%↑ DL이앤씨(대표이사 박상신)가 주택사업 수익성 개선과 도시정비사업 수주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신규 수주는 3조원을 넘어섰고, 발전·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수주 기반을 넓히고 있다.DL이앤씨는 30일 2분기 잠정 실적과 함께 55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8029억원, 영업이익은 15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고, 상반기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신규 수주는 3조11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9% 증가했다.DL이앤씨는 주택사업 원가율 안정화와 사업성 중심의 선별 수주, 원 2 일동제약, 2분기 영업이익 50억 원…전년比 739.1% 증가 일동제약이 올해 2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일동제약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6억 원 대비 739.1% 증가한 수치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15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385억 원보다 9.0% 늘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매출액은 29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2745억 원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48억 원보다 197.0% 증가했다. 3 롯데百 ‘롯데타운 명동’ 새 단장…관광 랜드마크 경쟁력 강화 롯데백화점이 ‘롯데타운 명동’ 공간 혁신에 나선다. 명동 최대 규모의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고 본점 지하 시그니처 광장을 새롭게 조성하는 등 쇼핑과 문화, 관광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롯데백화점은 영플라자 외관에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롯데타운 라이트’를 도입하고,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 리뉴얼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롯데타운 명동은 롯데백화점 본점을 중심으로 에비뉴엘과 영플라자 등이 모여 있는 복합 쇼핑 공간이다. 최근에는 명품과 미식, K-패션 등을 앞세워 국내 고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대표 쇼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 본점 외국인 매출은 전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