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원조 ETF’ 키움운용, 점유율 확대 드라이브 [ETF 통신]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1-18 00:00

삼성과 국내 첫 ETF 상장 이력
현재 6위…ETF 리브랜딩 추진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대표 김기현닫기김기현기사 모아보기)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점유율 확대에 공 들이고 있다. 지난 2002년 ETF 시장에 진출한 '원조' 운용사로서, 현재 6위 수준을 넘어 위상을 재정립하는 게 과제다. 특히, ETF 리브랜딩 작업 추진에 힘을 싣고 있다. 본래 채권형 ETF 강자 자리를 넘어, 주식형 ETF 상품 라인업도 확장하고 있다.

전통의 ETF 브랜드, ‘새 옷 입기’ 추진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4년 10월 말 기준 ETF 순자산 가치 총액이 3조7620억원(63종목)이다.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 규모는 162조9562억원으로, 키움운용은 전체 26개사가 진출한 ETF 시장에서 2.3%의 점유율이다. 운용사 별로는 삼성자산운용(38.5%), 미래에셋자산운용(36.1%)이 합쳐 75%에 달할 만큼 독보적 양강 체제다.

이어 KB자산운용(7.5%), 한국투자신탁운용(7.2%) 순이다. 키움운용은 현재 6위다. 신한자산운용(3.1%), 한화자산운용(2.1%) 등과 중위권에서 힘 겨루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키움운용의 ETF 순자산은 지난 2023년 12월 말(2조7009억원) 대비 1조원 넘게 늘어 성장률이 40%에 달한다. ETF 수탁고 확대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이 부재한 운용사로서 보험사나 은행 계열사 없이 선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실, 키움운용은 '스무살'이 넘은 ETF 시장에서 선구자적 위치에 있다. 키움운용의 전신인 LG투자신탁운용의 경우, 2002년 국내 최초 ETF로 'KOSEF 200'을 선보였다. 당시 삼성운용의 'KODEX 200'과 함께 상장한 전통이 있다.

키움운용은 ETF 시장에서 역사가 오래된 브랜드이기는 하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점유율 확보가 급선무다. ETF 브랜드 '새 옷 입기'를 추진 중이다. 키움운용 측은 "ETF 리브랜딩 작업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키움운용은 패시브(passive) ETF 브랜드로 'KOSEF'를, 액티브(active) ETF 브랜드로 '히어로즈'를 쓰고 있다. 22년간 써 온 KOSEF 브랜드 대신, 히어로즈 ETF로 브랜드를 통합하는 방안 등이 검토 중이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키움운용의 모회사인 키움증권은 최근 2024년 10월 29일 'HEROES ETF', 'KIWOOM HEROES ETF', '키움 히어로즈 ETF' 등을 상표 출원해 심사 대기중이다. 브랜드명에 대해선 현재 확정된 바는 없다.

운용업계에선 ETF 리브랜딩 릴레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2024년만 해도 하나자산운용(4월, 1Q), KB자산운용(6월, RISE), 한화자산운용(7월, PLUS), 우리자산운용(9월, WON) 등 운용사들이 ETF 브랜드명을 바꿨다.

앞서 2021년 신한자산운용(SOL), 2022년 한국투자신탁운용(ACE)의 변경 사례도 있다.

‘원조 ETF’ 키움운용, 점유율 확대 드라이브 [ETF 통신]

‘알맹이’ ETF 상품 다양화 힘 싣는 키움

키움운용은 ETF 상품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KOSEF ETF는 채권형 ETF가 첫 발을 뗐을 때부터 주도적인 위치를 점했다.

특히, 김기현 현 키움운용 대표의 경우 '채권통'으로서 키움의 ETF 역사를 함께 해온 인사다. 김 대표는 1967년생으로,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제학 석사/박사를 받았다. 1991년 알리안츠생명보험에서 첫 발을 내디딘 이후 한화경제연구원 증권금융팀을 거쳐,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에선 베스트 채권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삼성투신운용(현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1팀, 알리안츠인베스터스 채권운용팀 펀드 매니저로도 활동했다.

2005년 키움운용의 전신인 우리자산운용에 합류했으며, 우리자산운용과 키움운용이 합병될 당시 채권 운용의 핵심 인물로 자리를 지켰다. 2021년부터 키움운용 증권부문 총괄 CIO(최고투자책임자)를 역임 후, 2024년 3월 김성훈 전 대표로부터 바통터치 받아 대표이사에 올랐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2024년 올해 들어 채권 ETF 중 연초대비 수익률(YTD)(11월 11일 기준)에서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AA-이상)액티브' ETF가 11.89%, '히어로즈 국고채 30년 액티브' ETF가 6.7%로 각각 8위, 16위를 기록했다.

또 채권 ETF의 연 배당률 순위에선 'KOSEF 단기자금' ETF가 3.54%로 15위였다. 주식형 ETF 중에선 'KOSEF 글로벌AI반도체' ETF의 연초 이후 기간 수익률이 62.03%로 9위를 기록해 선전하고 있다.

‘KOSEF 글로벌AI반도체’ ETF는 미국, 유럽, 한국 시장 상장 종목 중 AI(인공지능) 반도체 특화 기업 15곳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장기 메가트렌드로 AI 반도체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다. 이 ETF는 반도체 설계, 생산, 후공정에 이르기까지 AI 반도체 밸류체인 각각의 글로벌 대장주를 모두 편입한 게 특징이다.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키움운용 측은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다양한 상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서학개미' 빅 이벤트 주목…증권사, 추석연휴 해외주식 데스크 가동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추석 명절 연휴 기간동안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한 글로벌 데스크를 정상 가동한다.이번 연휴 기간 중에는 특히 미중(美中) 정상회담이라는 빅 이벤트가 열리는 만큼 주목도가 높다. 평일과 동일한 24시간 글로벌 데스크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이날부터 추석 당일인 25일 등 명절 연휴 기간동안 24시간동안 글로벌 데스크를 운영한다.추석 연휴 기간에도 고객들이 평일과 동일하게 MTS/HTS(모바일/홈트레이딩시스템) 등을 통해 해외주식 및 파생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해외주식 개인 투자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증시의 경우 이번 명절 연휴 기간동안 개장한다.단, 우리 연 2 증권사들, 토큰증권 ‘맞손’ 릴레이…사업 선점 경쟁 속도 [토큰화 통신] 증권사들이 토큰증권(STO) 관련 업무협약(MOU)을 잇따라 체결하며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달 금융위원회는 토큰증권 정책 방향을 통해 주식·채권·펀드 등 정형증권까지 토큰화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제도 시행을 앞두고 관련 인프라와 기초자산을 선점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협업도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KB·신한·유진·BNK證 등 STO 맞손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글로벌 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OP 메인넷을 운영하는 옵티미즘 파운데이션(Optimism Foundation)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KB증권은 금융상품 3 추석 지나면 돈의 방향도 달라진다…‘머니무브 2026’으로 새로운 가을 맞는다 긴 추석 연휴가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 투자 시즌이 시작된다. 계절이 바뀌듯 금융시장의 환경도 달라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 내 돈을 어디에 둘 것인지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한국금융신문은 오는 9월 29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 머니무브-부의 공식’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추석 이후 새로운 투자환경을 맞아 주식과 부동산, 금융상품, 디지털자산 등 서로 다른 자산시장을 오가는 ‘머니무브’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자리다.최근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은 한 가지 자산시장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금리와 기업 실적, 산업 전망에 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