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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포스코와 공동개발 재활용 소재 'UL 솔루션즈' 인증 획득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9-02 10:29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내부엔 재생 스테인리스 소재 적용 예정
IFA서 재활용 수지 활용 ‘비스포크 AI 콤보’ 등 자원 순환 노력 전시

삼성전자, 포스코와 공동개발 재활용 소재 'UL 솔루션즈' 인증 획득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가 포스코와의 협업으로 재생 소재 함량을 높인 법랑용 강판을 공동 개발해 UL 솔루션즈로부터 ECV(Environmental Claims Validations) 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ECV 인증은 재사용·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사용률이나 유해 물질 함유율 등 제품의 환경성 주장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해 부여하는 환경마크다. 제조 공정상 재생 소재 함유율에 대한 공정 심사 및 엔지니어 리뷰 등 검증이 필요해 인증 절차가 까다롭다.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공동 개발한 법랑용 강판은 포스코의 전로(轉爐) 공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다량 용해하는 기술을 활용해 재생 소재 함유율을 UL 솔루션즈가 인증하는 12%까지 높였다. 이 소재는 국내에 판매되는 빌트인 오븐∙ 큐커 오븐∙전자레인지 내부에 적용될 예정이다.

법랑용 강판은 유리질 유약을 도포해 고온에서 구워내는 법랑 코팅에 적합한 강판이다. 법랑용 강판과 유리질의 장점을 결합해 주로 조리기기 내부 조리실 등에 널리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포스코와의 협업을 확대해 재생 법랑용 강판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냉장고 도어·세탁기 세탁통·식기세척기 내부 등에 재생 소재가 함유된 스테인리스 강판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적극 사용해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첫선을 보인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커버도어에 플라스틱의 일종인 재활용 수지 에이비에스가 10% 함유되었고, 세탁기 도어 안전유리 고정 부품에는 산업현장에서 사용된 스크랩 원료를 재활용한 수지를 20% 적용했다.

이 밖에 비스포크 냉장고 외관용 부품인 비스포크 커스텀 패널에는 올 6월 생산 부품부터 유리 원판을 생산하는 공정이나 가공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유리를 9% 적용해 재활용 소재 채택 비중을 확대했다. 이 소재 역시 23년 UL솔루션즈 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존을 마련해 비스포크 AI 콤보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와 폐전자제품 회수를 위한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위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선행개발팀장은 "포스코와 지속적인 기술교류회를 통해 국내 최초로 법랑용 강판의 환경성 주장 검증을 획득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에 더 높은 함유율의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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