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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CDMA 상용화 공헌으로 ICT 명예의 전당 등재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6-10 10:07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CDMA 대규모 상용화 공로 인정
CDMA, 통신 성장 기폭제…“온고지신 자세로 AI시대도 개척”

진은 SK텔레콤 본사 사옥 외벽에 설치된 ‘IEEE 마일스톤’ 현판. / 사진=SKT

진은 SK텔레콤 본사 사옥 외벽에 설치된 ‘IEEE 마일스톤’ 현판. /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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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 이하 SKT)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한 1996년 CDMA 대규모 상용화가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가 선정하는 ‘IEEE Milestone(이정표)’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IEEE는 1884년 토머스 에디슨과 그레이엄 벨 주도로 창설된 전기·전자공학분야 세계 최대 학회로, 1983년부터 인류 사회와 산업 발전에 공헌한 역사적 업적에 시상하는 ‘IEEE 마일스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IEEE 마일스톤은 ‘글로벌 ICT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그동안은 북미·유럽·일본과 같은 기술 강국이 업적의 대부분인 90% 이상을 차지해 왔다. SKT는 CDMA 사례로 국내 기업 최초로 선정 기업 반열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앞서 IEEE 마일스톤에 선정된 업적들로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1751년 전기 연구를 시작으로 볼타의 전기 배터리 발명(1799년), 마르코니의 무선 전신 실험(1895년), 최초의 무선 라디오 방송(1906년), 최초의 텔레비전 공개 시연(1926년), 최초의 반도체 집적회로(1958년), 컴퓨터 그래픽 기술(1965~1978년), 최초의 인터넷 전송(1969년), QR코드 기술 개발(1994년) 등 역사에 족적을 남긴 과학기술들이 망라되어 있다.

SKT는 ETRI, 삼성전자, LG전자는 1990년대 이동통신의 수요 폭증에 대응해 통화용량을 아날로그 방식보다 10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CDMA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했다.

당시 세계 기업들은 시분할 방식인 TDMA를 놓고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였지만, 대한민국은 성장 잠재력이 획기적으로 높은 CDMA 상용화에 도전했다. 정부는 ETRI가 국내에 도입한 CDMA 기술을 기반으로 SKT(당시 한국이동통신) 산하에 이동통신기술개발사업관리단을 출범시켰다.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단말 제조사들이 적극 협력, CDMA를 국가표준으로 단일화하고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수 있었다.

민관이 노려한 끝에 대한민국은 단번에 이동통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더 나아가 세계 이동통신 산업 분야의 최강자로 도약하는 계기를 맞았다. 당시 세계 이동통신 시장은 우리 민·관·기업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이동통신의 쾌속 성장은 밀접한 산업인 반도체의 진화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SKT는 CDMA 세계최초 상용화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했던 당시의 열정을 되살리며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여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AI 영역에서 기회를 잡아 통신·반도체 분야를 선도하는 SK의 위상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의 사업 모델을 확장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체적 AI 기술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GTAA, Global Telco AI Alliance) 등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캐슬린 크레이머 IEEE 차기 회장은 "CDMA 상용화를 위한 대한민국 민관의 협업 노력과 선견지명이 ICT 분야에 필수적인 기술을 세계에 제공한 이정표로 인정받았다"며 “IEEE는 독창적이고 세상을 변화시킨 기술 사례이자 시대 혁신자들에게 영감을 준 CDMA 상용화 업적의 수상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유영상 SKT CEO는 “CDMA 상용화가 국내 기업 최초로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되는 영예를 얻어 의미가 깊다”며 “정부와 기업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CDMA 상용화의 창의·도전·협력을 되새기는 온고지신의 자세로 AI시대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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