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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유사 사업군 통합·재편...한화오션·한화솔루션 등 역량 강화

홍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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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4-03 16:16

㈜한화, 풍력발전·플랜트 한화오션에 양도
모멘텀 부문 물적분할...태양광 장비사업은 한화솔루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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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사업구조 재편 전후 구조도./사진 = (주)한화

한화그룹 사업구조 재편 전후 구조도./사진 = (주)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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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한화그룹이 계열사간 사업 부문 및 자산 양도를 통해 유사 사업군을 통합한다고 3일 밝혔다. 그간 계열사에 분산된 사업역량을 모아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먼저 ㈜한화는 풍력발전과 플랜트 부문을 유사 사업군을 보유한 한화오션에 양도한다.

구체적으로 먼저 한화오션은 ㈜한화 건설부문이 국내 10개 지역에서 2.6GW 규모로 진행하고 있는 풍력발전 사업을 인수한다.

(주)한화 건설부문이 주간사로 추진하고 있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영천고경 육상풍력 사업은 지난해 말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한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됐다.

특히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390MW급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한화오션은 향후 풍력사업 개발 외에 해상풍력 설치선,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등의 제작·운송·설치·유지보수 등 해상풍력 토탈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유상증자를 통해 해상풍력 토털 솔루션 관련 투자를 기존 계획이었던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한화 글로벌부문의 플랜트 사업도 한화오션이 인수한다. 현재 ㈜한화는 발전시설, 화학공장, 산업설비에 대한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암모니아, 수소, CCS(탄소·포집·저장) 분야에서 생산 및 운송, 저장, 공급 인프라 등 친환경 플랜트 사업 전반에 참여하고 있고 자원순환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사업 양도를 통해 한화오션이 EPC 인력을 확보하면서 기본설계 능력과 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오션은 풍력발전과 플랜트 사업 인수를 통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해상풍력, 해양플랜트 설계·생산 기술과 계열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수전해 기술, 수소저장 기술 등을 접목해 수소·암모니아 생산, 저장, 이송 관련 해양 제품을 개발하고 ‘해양신기술 가치사슬 (Offshore New Technology Value Chain)’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조선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넘어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전 세계가 직면한 안보와 기후 위기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글로벌 혁신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 모멘텀 부문은 2차전지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한화의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된다.

모멘텀 부문은 배터리 소재 가공에서부터 전극-조립-포메이션-모듈팩 공정에 들어가는 설비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외 배터리 기업에 턴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모멘텀 부문의 태양광 장비 사업은 시너지가 큰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인수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장비 사업의 내재화와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 유출 방지와 국제 무역 갈등 등 외부적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한편, 한화그룹은 이전부터 계열사간 사업 및 자산 양수도를 통한 사업재편을 추진해 왔다.

3개 회사로 분산돼 있던 방산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했고, 한화임팩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파워시스템을 인수했다.

㈜한화 모멘텀 부문의 협동 로봇, 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해 한화로보틱스를 출범시켰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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