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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근속' 자랑하던 HD현대중공업 근속연수가 겨우 3.8년?

홍윤기 기자

기사입력 : 2024-03-28 06:00

HD현중 평균근속연수 3.8년...한화오션 18.5년·삼성重 18.2의 5분 1수준
2019년 조선중간지주 한국조선해양과 물적분할 출범으로 '초기화'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조선 3사 평균근속연수./그래프 = 홍윤기 기자, 출처 = 각 사 사업보고서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조선 3사 평균근속연수./그래프 = 홍윤기 기자, 출처 = 각 사 사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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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HD현대중공업은 2019년 HD현대의 중간지주사체제 전환으로 회사의 자랑거리 하나가 사업보고서 상에서 사라졌다. 바로 평균근속연수다.

한때 HD현대중공업의 자랑은 장기근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HD현대중공업 사업보고서의 평균근속연수는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HD현대중공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직원 평균근속연수는 3.8년이다.

한화오션 직원의 평균근속연수가 18.5년, 삼성중공업이 18.2년 인 것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 1위 조선사에 납득이 안가는 수치다.

사실 평균근속연수는 옛 현대중공업그룹 시절부터 자랑거리였다. 2012년에는 배우 안성기가 출연한 광고를 통해 근속연수가 높은 회사임을 홍보하기도 했다. 광고 속 기준연도인 2010년 기준 현대중공업의 평균 근속연수는 19.1년이다.

같은 해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은 17년, 삼성중공업은 11.3년을 기록하고 있었다.

HD현대중공업 사업보고서 상의 평균근속연수가 낮아진 것은 현대중공업그룹 시절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출범하면서 부터다.

2019년 5월 현대중공업그룹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조선 중간지주 ‘한국조선해양’(현 HD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으로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재의 HD현대중공업은 현대중공업의 역사는 물려받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다른 새 법인으로 출범됐다.

당시 주총에는 총 주식수의 72.2%인 5107만4006주가 참석, 분할에 대해 참석 주식수의 99.9%인 5101만3145주가 찬성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도 기술 경쟁력과 경영 효율성, 주주가치 제고 등의 이유를 들어 물적분할에 대해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물적분할로 HD현대중공업의 평균근속연수는 2020년 0.9년으로 초기화되는 헤프닝을 겪었다. 이후 2021년 2.5년, 2022년 3.2년 등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같은 맥락에서 HD한국조선해양도 2020년 5.9년, 2021년 6.0년, 2022년 4.9년의 근속연수를 기록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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