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양종희 회장,KB 지배구조 투명성·공정성 확보 ‘자신감' [금융지주 지배구조 분석(2)]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3-11 01:47

사외이사 후보군 추천·관리 프로세스 3단계 운영
CEO승계절차 손질…회추위 횟수·시기 개선 검토

양종희 회장,KB 지배구조 투명성·공정성 확보 ‘자신감' [금융지주 지배구조 분석(2)]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주요 금융지주 지배구조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을 본격화하면서 이사회, 최고경영자(CEO) 선임, 경영승계절차 등 제도 전반에 대한 개편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4대 금융지주의 지배구조 관련 제도를 분석하고 개선 사항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KB금융지주 지배구조는 업계 모범사례로 꼽힌다. 금융감독원의 ‘은행지주·은행 지배구조 모범관행’ 제시 후 금융지주 중 첫 타자로 발빠르게 사외이사 후보를 발표한 것도 이미 관련 제도에서 투명·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이사회 운영뿐 아니라 경영승계 시스템도 일찌감치 선진화했다.

KB금융 지배구조는 지난 2014년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 취임 후 본격적인 변화를 맞았다. 은행 주전산기 교체 과정에서 지주 회장과 은행장과 갈등을 빚으며 경영 리스크가 불거진 게 도화선이 됐다.

‘KB 내분 사태’로 지배구조가 흔들리던 지난 2014년 취임한 윤종규 전 회장은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프로그램 마련, 사외이사 후보 추천·평가 프로세스 재구축 등 지배구조 전면 개선에 나섰다.

KB금융은 현재 ▲지배구조의 안정성 ▲지배구조의 투명성 및 객관성 ▲이사회 구성의 전문성과 다양성 ▲지배구조의 독립성 등을 지배구조 원칙으로 삼고 있다.

KB금융 이사회는 현재 사외이사 7인, 상임이사 1인, 비상임이사 1인 등 총 9인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가 78%를 차지한다.

KB금융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자로 이사회를 구성하기 위해 매년 말 이사회 구성의 적정성을 논의한 후 다음해 이사회 구성안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한다.

또 이사회 활동내역을 바탕으로 ‘이사회 및 위원회 구성의 적정성’ 항목을 매년 점검해 평가하고 있다.

KB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의 첫 번째 단계로 ‘이사회 역량 진단표(Board Skills Matrix)’ 분석을 통해 현 이사회가 보완해야 할 전문 분야 등을 검토해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한다.

KB금융의 사외이사 후보군 관리·추천 프로세스는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과 부합하게 운영되고 있어 금융권 모범 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2015년 도입한 이 제도는 총 3단계로 진행된다. 단계별로 보면 상시적으로 주주와 외부 서치펌으로부터 후보를 추천 받아 후보군을 구성한 후 외부 인선자문위원의 평가 및 평판조회 등을 통해 숏리스트를 압축한다. 마지막으로 사추위원의 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사외이사 후보군은 금융, 경영, 재무·리스크관리·경제, 회계, 법률·규제, 디지털·IT, ESG·소비자보호 등 7개 전문 분야로 세분화해 상시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분야별 사외이사 후보군은 총 116명이다.

KB금융 이사회는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 3인이 참여하고 있다.

KB금융 사추위는 지난달 21일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을 추천했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기존 권선주, 오규택, 최재홍 사외이사는 임기 1년 중임을 추천했다. 추천된 후보들은 오는22일 열리는 2024년 정기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쳐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경영승계 계획 수립 및 변경, 회장에 대한 경영승계절차 이행은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담당한다.

KB금융은 2016년 7월 최고경영자 경영승계와 관련한 내부 규정인 ‘경영승계규정’을 마련했다. 해당 규정에는 최고경영자의 경영승계 계획 수립 및 변경, 최소 자격요건, 회장 후보자군 관리, 경영승계 개시 사유 및 개시결정 시기, 최종 후보자군 선정 및 자격 검증, 비상상황 발생시 승계 절차 등이 담겼다.

회추위는 안정적인 경영승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매반기 단위로 회장 후보자군(롱리스트)을 관리하고 있다. 내부 후보자군은 그룹의 주요 경영진으로 구성한다. 외부 후보자군은 서치펌으로부터 전문가를 추천 받아 심의를 통해 반기별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회장 후보자군 양성을 위해 ‘CEO 내부 후보자군 육성 프로그램’도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8년 6월 결의된 ‘CEO 경영승계 프로그램 내실화 방안’에 따라 내부 회장 후보자 군은 별도의 연수과정인 FGC(Future Group CEO Course)를 통해 리더십,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다.

후보들은 정기 이사회와 이사회 워크숍 등에도 참석하고 회추위 차원에서 연 1회 이상 열리는 현안 주제 발표회에도 참여한다.

회추위는 회장의 임기 만료 등으로 경영승계가 필요한 경우 최소 2개월 전에 절차를 개시한다. 회장 후보 추천절차 세부 준칙 및 회장 자격요건을 수립한 뒤 매반기 상시 관리하는 회장 롱리스트 압축 절차를 거쳐 숏리스트(최종 후보자군)를 선정한다. 이후 후보자의 역량, 자질 등에 대한 논의 절차를 거쳐 숏리스트 중에서 회장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한다.

경영승계 절차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KB금융 회추위는 역할과 책임을 적정하게 수행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매년 초 전년도 활동내역을 바탕으로 회추위 소속 위원 전원이 자체 활동을 평가하고 있다.

구체적 평가 항목은 위원회 구성의 적정성, 전문성, 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의 적정성, 위원회 활동 성과 등이다. 평가 결과는 위원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피드백 자료로 이사회에 보고한다.

지난해 회추위 평가 결과는 지난달 7일에 열린 올해 1차 이사회에 보고됐다. ▲위원회 개최 횟수 및 시기의 적절성 ▲위원회 성과에 대한 검토 및 개선기회 항목 등은 개선 필요 항목으로 지목됐다. KB금융은 개선 방안을 검토해 올해 회추위 운영에 반영하기로 했다.

KB금융 회추위는 지난해 11월 윤종규 전 회장 임기 만료에 따라 그해 7월 20일부터 9월 12일까지 6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당시 양종희 부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당시 회추위는 승계절차 착수 시기와 숏리스트 선정 시기를 2020년 대비 약 3주 정도 앞당겼고, 숏리스트 선정부터 최종 후보 선정까지의 기간은 19일에서 한 달로 늘렸다. 숏리스트 평가 방식은 인터뷰 1회에서 인터뷰 2회와 외부 기관을 통한 평판 조회로 확대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황병우號 iM금융, 승계 ‘문턱’ 높였다···외부평가·후보 공개 ‘선제 개선’ [금융권 승계 구조 점검] 황병우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둔 iM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승계 절차를 대폭 개선했다.이번 승계 구조 개편은 단순히 평가항목을 추가하는 데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후보 자격요건을 절차 개시 전에 공개하고, 롱리스트 인원과 숏리스트 명단을 단계별로 밝히는 한편 실질적인 후보 검증기간을 종전보다 20일가량 늘렸다.복수의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평판조회와 외부 전문가 평가도 확대하기로 했다.기존 '공개 경쟁'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자격요건과 후보군, 평가기간 등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던 영역을 제도적으로 보완한 것이다.황 회장의 연임 여부와 별개로 최종 후보 선임의 정당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승계의 문턱을 끌어 2 임종룡號 우리금융, 3분기 CET1비율 14% 넘을까…비은행 이익체력 확대 [2026 3분기 실적 미리보기] 임종룡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에도 1조원 안팎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1분기 충당금 부담으로 주춤했던 실적을 2분기 1조원대로 끌어올린 데 이어 3분기까지 비슷한 이익 규모를 유지하면서 분기 기준 '1조원 경상이익 체력'을 굳힐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해석된다.보험·증권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채운 데 이어 순이익과 자본여력까지 경쟁사 수준으로 끌어올릴 경우 임종룡 회장의 종합금융그룹 전환 전략도 새로운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3분기도 1조원 안팎…'분기 1조' 경상체력 확보 길목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컨센서스는 약 9871억 3 이억원 금융위원장 “보완 필요 과제 점검”…금융지주 지배구조 ‘형식→실질’ 시험대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한국 자본시장의 성과를 세계 투자자들과 공유하는 동시에 “보완이 필요한 과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을 내건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금융지주와 은행의 지배구조가 다시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승계와 사외이사 평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 제도적 틀은 상당 부분 갖춰졌지만 실제 경영 과정에서 이사회가 경영진을 독립적으로 견제할 수 있느냐는 과제가 남아서다.28일 시작을 알린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에서도 이 같은 문제의식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이날 기업지배구조 세션에서 한국ESG기준원(KCGS)은 국내 기업의 다음 과제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