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신혜주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우선 지난해 10월 30일 임시위원회로 신설한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정관에 포함한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그간 계열사별로 진행했 왔던 CEO 후보 추천을 지주에서 투명한 절차를 거쳐 공정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사외이사도 새롭게 선임한다. 김남걸 전 롯데캐피탈 리테일(Retail) 지원본부장과 서수덕 전 한국국제회계학회 명예회장, 오명숙 전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장을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기존 최경수(1950년) 사외이사는 재선임되며 1년의 임기가 부여된다.
김남걸(1959년)씨는 경남대 무역학과 졸업 후 부산은행 행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롯데캐피탈로 자리를 옮겨 약 20년간 근무했다. 리테일본부 영업담당과 RM본부장, 남부지점장, 상임감사, 리테일 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서수덕(1956년)씨는 부산대에서 경영학 학사 졸업 후 석사와 박사까지 동 대학에서 마쳤다. 경성대 회계학과에서 30년 이사 교수로 활동한 회계 분야 전문가다. 한국국제회계학회 회장과 명예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동국알앤에스 사외이사다.
오명숙(1956년)씨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시립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후,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대학원과 메사추세츠공과대에서 화학공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오랜 기간 홍익대 신소재화공시스템공학부 화학전공 교수를 지낸 정보기술 분야 전문가다. 한국공학교육학회 회장과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이사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비상임이사,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장 등을 맡았다. 현재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조강래(1956년)·이승천(1958년)·김효신(1959년) 등 기존 사외이사 3명이 재선임되는 안건도 상정돼 있다. 조강래·이승천 사외이사는 임기 1년이, 김효신 사외이사는 2년이 부여된다.
JB금융은 오는 주총에서 이사 수를 기존 9인에서 11인으로 확대한다. 이에 앞서 임추위는 '사외이사 후보 주주 추천제도'를 도입해 주주들로부터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받았다. 얼라인파트너스 추천 및 주주제안 후보 1인과 OK저축은행 추천 후보 1인 등 총 2인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희승 현 리딩에이스캐피탈 투자본부 이사를, OK저축은행은 이명상 현 법무법인 지안 대표 변호사를 추천했다.
주주제안 후보로는 ▲이남우 현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 겸 한국기업거버넌스 포럼 회장 ▲김기석 현 크라우디 대표이사 ▲정수진 현 Witness Creative Partners CEO ▲백준승 전 FIL Investment Management 싱가포르 투자 애널리스트 ▲김동환 현 UTC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가 있다. 이남우 회장은 비상임이사 후보이며, 정수진 후보는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백준승 전 애널리스트와 김동환 대표는 감사위원 후보다.
주요 안건은 비상임이사 증원이다. 기존대로 비상임이사 1인 체재를 유지하거나 2인으로 증원하는 내용이다. 만약 비상임이사를 1명으로 유지하는 안건이 가결될 경우, 집중 투표를 거쳐 총 5명의 이사를 선임한다. 비상임이사 후보가 2명이기 때문에 집중 투표에서 순위가 더 높은 후보를 선임한다.
2인으로 증원하는 안건이 채택될 경우, 총 6명의 이사를 선임한다. 집중 투표에서 비상임이사 후보 2명 모두 순위 6위 안에 안착할 경우 두 후보 모두 비상임이사로 선임한다.
다만 JB금융 임추위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자본 배치 및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선 주총 안건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JB금융 임추위는 "상법 및 당사 정관에도 근거가 없어 주총 안건 상정이 불가능하다"며 "이사회에서 권고적 주주제안의 적법 여부에 대해서 충실한 법률 검토 및 심의를 진행했고, 주주제안이 법령과 정관에 부합하지 않는 제안이라는 점에서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