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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중동서 새 성장궤도 올라타나...'이해진 복심' 채선주 리더십 주목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3-05 07:21

네이버, 중동 최대 IT 박람회서 전시관 마련
디지털트윈·데이터센터·자율주행 등 신기술 공개
채 대표, IT업계 1세대…25년간 이해진 창업자와 손발
연내 사우디 법인 신설, 수장 맡아 사업 확장 속도

(왼쪽부터)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 사진제공=네이버

(왼쪽부터)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 사진제공=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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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팀 네이버(대표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가 자사 첨단 기술력을 들고 ‘사우디아라비아판 CES’로 불리는 기술 박람회 ‘LEAP(리프) 2024’로 향한다. 주요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해 네이버의 기술과 서비스를 알리고 현지 파트너사와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4일부터 7일(현지 시각)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LEAP 전시회에 참가한다. 지난해 네이버의 로봇 친화형 빌딩이자 회사의 신기술이 총집약된 제2 사옥 ‘1784’를 방문한 압둘라 알스와하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 장관의 초청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LEAP는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로 3회차를 맞았다. 올해는 ‘새로운 세계로(Into New Worlds)'를 테마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전 세계 1800여 개 기술 기업들이 방문한다. 중동 최대 IT 박람회답게 업계는 17만명 이상이 행사에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183개국에서 17만2000여 명이 행사를 찾았다.

네이버는 메인 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나흘간 제2 사옥인 1784를 비롯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 디지털 트윈과 로봇 플랫폼 등의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행사에는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하정우 네이버 퓨처 AI 센터장 겸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센터장,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 주요 경영진들도 참석해 기술 수출 성과를 올리기 위해 주력할 예정이다.

최근 네이버는 중동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살피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디지털전환(DX) 관련 업무협약을 맺으며 협력 물꼬를 텄다.

이후 작년 10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1억 달러(약 1350억원)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를 따내면서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르면 올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 제다, 담맘, 메카 등 주요 5개 도시에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의 중동 사업을 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은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다. 채 대표는 사우디 주요 인사들이 네이버 1784를 방문했을 때마다 이들과 동행, 소통하며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지난해에만 다섯 차례 중동을 방문해 현지 사업자들과 소통했으며, 지난해 10월 대통령 중동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계약 성사를 주도하기도 했다.

채 대표는 네이버 창업 초기인 2000년 회사에 합류해 이해진 창업자와 함께 회사를 성장시킨 핵심 인물이다. 특유의 문제해결 능력을 살려 홍보실, 인재개발실, 커뮤니케이션그룹 등에서 근무하며 사내 핵심 의사결정 과정에 깊이 관여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2022년부터는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21년 직장 내 직원 괴롭힘에 따른 직원 사망과 관련해 인사 총괄로서 책임 논란이 불거졌으나, 이후 사내 신뢰 회복에 주력하면서 대외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데 전념했다. 업계에서는 채 대표가 네이버를 새로운 성장 궤도로 진입하도록 이끌고 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네이버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사우디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현지 법인 수장은 채 대표가 겸할 예정이다. 채 대표는 현지 법인에서 신규 사업 발굴과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네이버는 인프라면서 플랫폼의 성격을 지닌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기반 삼아 클라우드, AI, 로봇 등으로 협력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채 대표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탄탄한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2의 중동 수출 붐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주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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