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이촌동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어린이집, 초등학교가 있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야외 놀이터와 쉼터의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구는 어린이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어린이공원 조성계획을 마련하고 기존 소공원(시설율 20% 이하) 2곳을 어린이공원(시설율 60% 이하)으로 세분 변경해 고시했다.
올해 실시계획인가 완료 후 내년 3월부터 10억원을 투입해 놀이시설, 휴게시설, 녹지공간 등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정비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구는 내년 상반기 중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꿈나무어린이공원 조성계획결정도./사진제공=용산구
또 이촌어린이공원(1736.9㎡)은 어린이 놀이시설과 함께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순환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국적인 맨발 걷기 열풍에 따라 자신의 몸에 맞춰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황토길을 느낄 수 있도록 해 구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여러 난관을 딛고 추진하는 어린이공원인 만큼 도심 속에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원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