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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생산성 9억’ 압도적 경쟁력 금융지주 캐피탈사 어디? [2금융 생산성 비교 (하) 캐피탈]

홍지인 기자

helena@

기사입력 : 2023-11-20 00:00

직원 1인당 생산성 신한-하나-우리금융-KB캐피탈 순
평균 생산성 6억 540만원…직원 연봉의 10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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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생산성 9억’ 압도적 경쟁력 금융지주 캐피탈사 어디? [2금융 생산성 비교 (하) 캐피탈]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연일 국내 금융업권의 높은 연봉이 기사화되고 있다. 과연 높은 연봉은 높은 생산성으로 이어질까? 4대 금융지주(신한·KB국민·우리·하나) 2금융권(카드·캐피탈·저축은행) 사업보고서를 분석해 이를 확인해본다. <편집자주>

4대 금융지주(신한·KB국민·우리·하나) 캐피탈 중 직원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은 회사는 신한캐피탈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금융신문이 신한·KB·하나·우리금융캐피탈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상반기 4사의 직원 1인당 생산성(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직원 수)은 평균 6억 54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사의 1인 평균 연봉인 6150만원의 10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또한 금융지주에서 같은 여신 업권을 영위하고 있는 신한·KB국민·우리·하나카드의 1인당 평균 생산성(3억 4613억원)보다 75%가량 높았다.

금융지주 캐피탈사 중 생산성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캐피탈이다. 신한캐피탈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9억 7100만원으로 4사 중 유일하게 9억원이 넘었다.

생산성 2위는 하나캐피탈이다. 하나캐피탈 직원의 1인당 생산성은 6억 9000만원으로 1위 업체인 신한캐피탈과 3억원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이어서 생산성 3위는 우리금융캐피탈(3억 8600만원), 4위는 KB캐피탈(3억 7460만원)이 차지했다.

우리금융캐피탈과 KB캐피탈의 생산성은 약 1200만원 가량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4위인 KB캐피탈은 1위 신한캐피탈의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직원 생산성을 나타냈다.

[급여분석] 금융지주 캐피탈사 평균 연봉 6150만원
금융지주 캐피탈 4사 직원들은 1인당 평균 연간 급여액으로 6150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KB-하나-우리금융 순으로 급여가 높았다.

신한캐피탈은 직원 1인당 생산성에 이어 평균 급여도 4사 중 1등이었다. 신한캐피탈 직원 1인의 연간 평균 급여액은 9000만원으로 지원부서 기준 남성 평균은 1억원, 여성 평균은 7300만원이었다.

신한캐피탈에 이어 두 번째로 평균급여가 높은 곳은 KB캐피탈이다. KB캐피탈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7600만원, 여성 직원은 4700만원으로 남녀 평균 67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이어 하나캐피탈의 평균 연봉은 5600만원(남 6600만원·여 4500만원), 우리금융캐피탈은 3300만원(남 3900만원· 여 2300만원)으로 나타냈다.

신한캐피탈 남성직원(1억원)이 가장 높은 평균 급여를, 우리금융캐피탈 여성직원(2300만원)이 가장 낮은 급여를 받았다. 이들의 급여 차이는 4배 이상이다.

캐피탈 4사 모두 남성직원이 여성직원보다 급여를 많이 받았다. 특히 남성직원이 1인당 연간 평균 급여액으로 2363만원을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직원의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곳은 KB캐피탈로 남성직원은 여성직원보다 연간 2900만원에 달하는 급여를 더 받고 있었다.

KB캐피탈은 4사 중 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음에도 불구하고 남녀 급여차이가 가장 큰 특징을 보였다. 이어서 신한캐피탈이 2850만원, 하나캐피탈 2100만원, 우리금융캐피탈 1600만원 가량의 남녀 급여차이를 보였다.

[직원분석] 우리금융캐피탈 근속연수 4사 중 최고
4대 금융지주 캐피탈사에서 직원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KB캐피탈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규직, 기간제근로자를 포함해 KB캐피탈의 직원은 총 677명이다.

이어서 우리금융캐피탈 521명, 하나캐피탈 378명, 신한캐피탈 293명이다. 직원 규모는 각 캐피탈사의 생산성과 반비례해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신한캐피탈은 직원수는 제일 적지만 4사 중 순이익이 가장 많이 발생해 압도적인 생산성을 기록할 수 있었다. 4사의 직원 평균수는 남성이 276명, 여성이 184명으로 남성직원이 여성직원보다 평균 92명 많았다. 여성직원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KB캐피탈(47%)였으며, 가장 낮은 곳은 신한캐피탈(31%)이었다.

신한·KB·하나·우리금융캐피탈은 총 381명의 기간제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었으며 이는 전체 직원의 20.4% 수준이다. 금융지주 카드 4사의 기간제근로자 고용 비율 7.8%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하나캐피탈로 전체 직원의 31.2%에 달했다. 이는 업계 평균보다도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과거 단순 업무를 위한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높았지만 4년 전 업무자동화 솔루션(RPA)을 도입을 계기로 기간제근로자 비율을 점차 줄여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KB캐피탈(20.5%), 우리금융캐피탈(16.7%), 신한캐피탈(12.6%) 순으로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높았다.

KB캐피탈은 소속 외 근로자(파견·도급 직원 등 인력업체 소속)를 300명 넘게 두고 있었다. KB캐피탈의 소속 외 근로자는 321명으로 우리금융캐피탈(11명), 신한캐피탈(4명)과 비교할 때 압도적인 수준이었다. 하나캐피탈은 소속 외 근로자 두고 있지 않았다.

KB캐피탈 관계자는 “파견·도급 직원은 콜센터, IT, 텔레마케팅 등 관련 업무를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 소속”이라며 “회사별 공시 방법에 차이가 있어 관련 내용을 포함하지 않는 회사가 많지만 자사는 공시를 충실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지주 캐피탈사 직원들은 평균 8.7년 근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금융캐피탈의 근속연수는 9.6년으로 4사 중 가장 높았으며 KB캐피탈(9년), 하나캐피탈(8.4년), 신한캐피탈(7.9년) 순이었다. 신한캐피탈은 직원 평균 연봉과 생산성이 가장 높은 반명 근속 연수는 최하 수준이었다.

[임원분석] 고위 관리·감사직 평균 1억 3610만원 받아
등기이사·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미등기임원 등 고위 관리·감사직 인원이 가장 많은 회사는 KB캐피탈이었다. KB캐피탈의 고위 고위 관리·감사 인원은 총 18명으로 4사 평균(15)보다 3명 많았다. 이어 우리금융캐피탈(17명), 하나캐피탈(15명), 신한캐피탈(11명) 순으로 관련 인원이 배치돼 있다.

고위 관리·감사직 1인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회사는 신한캐피탈(1억 6445만원)였으며 이어서 KB캐피탈(1억 5961만원), 우리금융캐피탈(1억 1141만원), 하나캐피탈(1억 893만원)이다.

이들의 1인 평균 급여는 1억 3610만원으로 일반 직원(6150만원)보다 2.2배 많았다. 반 직원과 고위 관리·감사직 평균 급여 차이가 가장 큰 회사는 KB캐피탈로 9261만원에 달하는 격차를 보였다. 이어 우리금융캐피탈(7841만원)-신한캐피탈(7445만원) 순이었으며 하나캐피탈의 급여 차이는 5293만원으로 가장 작았다.

KB캐피탈은 고위 관리·감사 인원 급여로 28억 7300만원을 지출해 4사 중 관련 비용이 가장 높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금융지주 캐피탈사의 전무·상무·본부장 등 미등기임원의 평균 연간 급여액은 1억 557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중 신한캐피탈의 미등기임원 평균 급여가 2억 48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우리금융캐피탈(1억 3800만원), KB캐피탈(1억 2300만원), 하나캐피탈(1억 1400만원)순이었다. 신한캐피탈의 미등기임원 평균 급여는 하나캐피탈의 두배 이상이었다.

대표이사 등이 포함된 4사의 등기이사 평균 보수는 3억 2625만원이었다. KB캐피탈의 등기이사 평균보수는 5억 9400만원으로 4사 중 가장 높았다. 이어서 하나캐피탈(3억 4000만원), 신한캐피탈(2억 3800만원), 우리금융캐피탈(1억 3300만원)이었다. KB캐피탈 등기이사는 우리금융캐피탈 등기이사보다 평균 4배 이상 보수를 받고 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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