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카카오, 주가 이제 오를까?… 신영증권 “광고 경기 회복 4분기부터”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8-09 12:24 최종수정 : 2023-08-09 18:49

신영증권, 카카오 목표주가 7만7000원 유지
“2분기도 시장 기대치 밑도는 부진한 실적”
“광고 경기 회복 지연과 AI 투자 확대 때문”
“실적 둔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서 비롯돼”

홍은택 카카오(Kakao) 대표./사진제공=카카오

홍은택 카카오(Kakao) 대표./사진제공=카카오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한때 시가총액 4위까지 오르면서 ‘국민주’라 불렸던 카카오(Kakao·대표 홍은택닫기홍은택기사 모아보기)가 최근 1년 사이 40% 가까이 주가가 내린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선 “언제쯤 오르나”란 말이 맴돌고 있다.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또’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우려가 커졌다.

증권가에서도 다시 목표주가를 올리진 않는 상황이다. 신영증권(대표 원종석·황성엽)은 지난 5월 카카오 목표가를 8만5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10%가량 내린 뒤 지금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에도 카카오의 2분기 실적 발표 다음 낸 보고서에서 목표가를 7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4분기부터 광고 경기 회복이 기대된다는 여지를 남기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우선 카카오의 현재까지 실적을 보면 좋지 않다.

올 2분기 카카오의 영업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2조425억원을 나타냈지만, 영업이익은 34% 줄어든 113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부터 연결 편입된 SM엔터테인먼트(대표 장철혁) 실적을 제외하면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 41% 감소로 집계됐다. 신영증권 및 시장 기대치를 모두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다.

대부분 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주요 부문별 영업이익은 카카오 별도 영업이익이 117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쪼그라들었다. 신성장 사업(New Initiatives) 영업적자는 610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대비 167억원 적자 폭이 확대된 것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 별도 부문과 신성장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의 영업이익은 445억원으로, 43% 줄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에 관해 “게임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오락), 모빌리티(Mobility·이동성) 영업이익이 개선됐음에도 전사 실적 둔화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카카오의 영업이익 부진을 두 가지 원인으로 분석했다. 광고 경기 회복 지연과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투자 확대에 따른 손실 증가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어서 앞으로의 실적 개선 시점은 하반기, 특히 4분기부터로 봤다.

그는 “톡 비즈 부문 신성장 동력으로 상반기 추진한 오픈 채팅, 친구 탭 리뉴얼(Renewal·재편) 등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과 맞물린다면 이르면 4분기부터 부문 턴어라운드(Turnaround·실적 개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카카오브레인(대표 김병학·김일두)에서 추진하고 있는 AI 관련 사업의 경우, 하반기 상품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Kakao·대표 홍은택) 분기별 실적 전망./자료제공=카카오·신영증권(대표 원종석·황성엽) 리서치 센터(Research center·연구소)

카카오(Kakao·대표 홍은택) 분기별 실적 전망./자료제공=카카오·신영증권(대표 원종석·황성엽) 리서치 센터(Research center·연구소)

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의 영업이익 감소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서정연 연구원은 “카카오는 당초 예상 대비 AI 관련 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업황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영업이익 감소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1분기까지 감익이 진행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실적 둔화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카카오 기업가치가 추가 훼손되는 요인은 아니란 분석이다.

현재 시장에서도 카카오 주가 반등 기대감이 서려 있다. 주가가 조금씩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카카오는 9일 오후 12시 17분 기준 유가증권(KOSPI)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74%(900원) 상승한 5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한 달 수익률도 +3.91%로 양호하다. 비록 최근 한 달, 1년 수익률로 확대하면 –10.23%, -36.83%로 낮지만, 그 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이런 상황 속 카카오는 카카오톡 본질인 ‘소통’에 다시 집중하는 방안으로 이용자 잡기에 나선 상태다. ‘조용히 나가기’ ‘조용한 채팅방’에 이어 프로필 사진 비공개 등 사생활 보호 기능도 검토 중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5월 기능 개선 프로젝트인 ‘카톡이지’ 추진을 알리면서 “카카오톡을 통한 대화 양과 관계 다양성이 늘어나며 이용자 불편과 부담감도 커지고 있는 만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메리츠증권, 발행어음 9부 능선 넘어…증선위 통과 메리츠증권이 발행어음 사업 진출 9부 능선을 넘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를 통과했다. 향후 금융위 정례회에서 인가 확정 시, 국내 9호 사업자가 된다.'마지막 주자' 메리츠증권도 발행어음 초읽기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증선위는 전날 열린 제16차 정례회의에서 메리츠증권의 단기금융업무 인가안을 심의 및 의결했다.메리츠증권의 인가안은 지난 4월 증선위 심의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돌연 제외된 바 있다. 이화전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 불공정거래 혐의에 따른 검찰 수사, 영업점 운영 실태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 등이 이어지면서 시간이 소요됐다. 금융당국은 최근 수사 및 검사 경과 등에 따라 메리츠증권 2 이승우 “美 장기금리 5% 넘어서면 한국 증시, ‘AI 투자비용’까지 봐야” 미국 장기금리가 5%를 넘어서는 환경에서는 한국 증시를 바라볼 때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뿐 아니라 인공지능(AI) 투자에 필요한 자금조달 비용까지 살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글로벌 자금조달 비용 상승이 AI 투자 부담으로 이어질 경우 한국 증시의 핵심 업종인 반도체 기업의 투자 지속성과 실적 전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는 29일 열리는 한국금융신문 ‘머니무브 2026’ 포럼을 앞두고 미국 금리와 한국 증시의 관계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이 센터장은 최근 미국 장기금리가 5% 수준까지 상승한 상황에 대해 “연간 5% 수익을 낼 수 있는데 굳이 주식 투자를 할 수 있을 3 금감원, 신용융자·미수거래 개선 추진…'빚투' '레버리지' 관리 지속 금융감독원이 개인투자자 대상의 신용융자, 미수거래 등 관련한 개선 방안 마련을 추진한다.빚투(빚내서 투자), 레버리지 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를 막기 위한 촘촘한 관리도 지속할 방침이다.'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축소 중점금감원은 17일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성과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금감원의 금융소비자보호 추진성과 및 과제 관련해서 이같이 밝혔다.향후 추진과제로 금융투자, 자본시장 부문 관련해서 세밀한 변동성 관리를 통한 자본시장 신뢰도 및 투자자 보호 강화를 제시했다.빚투·레버리지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세밀한 변동성 관리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예컨대, 시장상황에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