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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캐피탈, 3800억 규모 중간배당 실시…레버리지 5.7배로 상승 전망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6-19 17:03

한국투자증권 대상 4000억 유상증자 예정
리테일·개인신용대출 확대 사업다각화 추진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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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한국투자캐피탈(대표 오우택)이 3800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캐피탈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한국투자증권에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예정으로 중간배당에 따라 한국투자캐피탈의 레버리지는 기존 4.3배에서 5.7배로 상승할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캐피탈은 지난 16일 3800억원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28일이며 지급예정일은 29일이다. 이번 배당금 전액은 한국금융지주에서 수령할 계획으로 지난 3월 유상증자를 단행해 유입된 대금 대부분이 중간배당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3월 한국투자캐피탈에 대해 44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중간배당 3800억원은 한국투자캐피탈의 자산 및 자본 규모 대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며 “지난 3월말 기준 중간배당 이후 조정레버리지배수는 4.3배에서 5.7배로 상승한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한신평은 “지난 3월 한국금융지주로부터의 유상증자 4400억원으로 자본완충력이 제고되면서 중·단기적으로는 부동산금융 자산에서의 손실흡수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다만 유입된 유상증자 대금 대부분이 이번 중간배당으로 사용되면서 부동산 경기 변동성에 따른 실적 가변성과 유동성 대응 부담이 재차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신평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한국투자캐피탈의 영업자산 규모는 5조3000억원으로 이중 약 40%에 해당하는 2조2000억원이 부동산금융 자산으로 구성됐다. 중도금 대출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부동산금융 관련 자산이 영업자산의 70% 내외를 차지하고 있어 부동산경기 민감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한신평은 “부동산금융 자산을 포함한 기업금융의 건당 평균잔액이 약 200억원 수준이고 100억원 이상 거액여신의 비중이 90%를 상회하고 있어 신용집중위험이 큰 편”이라며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거액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일부 여신의 부실발생으로도 지표의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거액여신 중 브릿지론은 3~6개월 단위로 만기가 연장되고 있어 부동산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에는 부동산 관련 여신의 건전성관리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투자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이후 금리인상 기조 속에 부동산경기 위축과 함께 자산건전성이 저하되고 있다. 브릿지론과 PF사업장의 부실이 늘어나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빠르게 상승했다.

한국투자캐피탈은 중·장기적으로 사업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중도금 대출 중심의 리테일 사업과 개인신용대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투자금융 자산 규모를 늘리고 있다. 한신평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다각화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부동산금융 자산의 비중이 다소 축소되고 사업안정성이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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