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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다가치’ 즐거운 게임을”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6-05 00:00

ESG위원회 신설…지속가능경영 강조
게임 접근성 해소·친환경 캠페인 전개

▲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닫기조계현기사 모아보기)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본격 나섰다. ESG 관련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적극적인 활동으로 게임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SG 경영을 통해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정한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도 적극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ESG 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오는 2025년까지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가 의무화된다. 투자사들도 투자 결정 과정에서 기업의 ESG 지표를 중요하게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사들 가운데는 ESG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기업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곳도 많다. 유럽 등 서구권에서는 ESG가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등장할 정도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1월 ESG 조직을 출범하고 ESG 경영에 본격 나섰다.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와 별개로 ESG 실무전담팀도 갖췄다. ESG위원회는 ESG 경영과 관련된 주요 정책 사항을 심의·의결하고, ESG 실무전담팀은 구체적인 ESG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SG위원회는 카카오게임즈 사외이사인 로빈스승훈 WPP 한국대표, 정선열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사내이사인 조계현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ESG 관련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당 분야에 뛰어난 전문성을 보유한 인사들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한국ESG기준원에서 발표한 ESG 평가에서 종합 B등급을 받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환경 부문 D, 사회 부문 B+, 지배구조 B다. 보통 게임 회사는 E(환경) 부문에서 낮은 등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 PC 사용량이 많아 E 부문 주요 지표인 전기나 탄소 저감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게임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도 게임 내 채굴 과정에서 전기를 과도하게 사용해 문제가 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임직원들이 참여한 친환경 캠페인 ‘다가치 그린데이’를 통해 환경 부문 등급 상승을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1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활용 가능한 물품을 기부 받아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판매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판매 수익금은 국내외 소외계층 이웃을 위해 썼다. 3월에는 사내 재사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회사 카페에 다회용 컵을 도입하기도 했다.

▲ 카카오게임즈가 진행 중인 사회공헌 사업인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의 내부 사진. 사진제공 = 카카오게임즈

▲ 카카오게임즈가 진행 중인 사회공헌 사업인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의 내부 사진. 사진제공 = 카카오게임즈

이외에도 주말과 야간, 점심시간 동안 50~100% 소등해 유휴 전력을 차단하는 오피스 조명 소등 캠페인과 사무실 내 플렌테리어 존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 근무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또 ‘일상이 게임이 되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게임 문화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게임 문화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게임이 가진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다는 목표다.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는 게임문화 접근성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ESG위원회가 출범하기 전인 2019년부터 지속해온 활동이다.

게임 콘텐츠를 담은 버스가 지역사회나 장애 아동, 청소년 등을 찾아 게임 콘텐츠를 체험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총 26회, 7000여명 아동, 청소년들에게 게임 문화 경험을 전달했으며 돌봄 아동과 특수교육기관, 다문화, 외국인 가정으로 캠페인 범위를 넓혀가는 중이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 사업에 나섰다. 장애인들에게 전문적 맞춤형 게임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사용·관리법을 교육해 게임 접근성 향상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서비스 중인 게임 이용자들과 함께 기부를 실천하는 ‘이용자 참여형 기부 캠페인’과 임직원 참여형 나눔 프로젝트 ‘다가치 나눔파티’ 등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6월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하반기 서구권으로 서비스 지역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서구권에서 원활한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ESG 경영이 필수조건인 만큼 올해 ESG 경영에 한층 적극적으로 임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작은 부분부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고 향후 회사와 이해관계자 모두가 동참해 다양한 영역에서 즐거움의 가치를 확산할 수 있도록 ESG 전 부문에서 사회적 기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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