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은행 통합별관 준공 기념식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04.24)
이미지 확대보기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24일 한은 본부 준공기념식 기념사에서 "대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당행의 집단지성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은은 본부 건물의 안전성과 보안성 강화 등을 위해 2019년 하반기부터 본관 리모델링과 통합별관 재건축 사업을 진행했고, 이번 준공으로 삼성생명본관빌딩으로 임시 이전한 부서와 소공별관 배치 부서가 남대문로3가 한은 본부로 재입주하게 됐다. 1950년 한은 창립 이래 터전을 떠나 세종대로로 이전한 지 약 6년 만에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이 총재는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저는 이 건물의 특징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을 1층 중앙 로비라고 생각한다"며 "한은의 각 출입문과 건물로부터 오는 동선이 모이는 곳에 2층까지 계단으로 이어져 넓게 열려있는 이 공간은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처럼 사람과 사람이 만나 소통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공간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중앙 로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회의 및 행사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다고 짚었다. 이 총재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이 강당을 비롯하여 국제회의나 행사를 격조와 품위를 갖추어 개최할 수 있는 컨퍼런스홀과 크고 작은 다양한 회의실이 배치되었다"며 "이들을 활용하여 이제 외부에 나가지 않고도 한은 내부에서 행사의 성격과 규모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한은의 위상이 대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남대문로3가 한은 통합별관 준공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04.24)
이미지 확대보기이 총재는 "설계, 시공, 건설사업관리 등 각 단계 별로, 네 번의 겨울과 세 번의 여름, 그리고 대부분의 공사기간 동안 지속된 코로나19라는 보건위험까지 너무나도 길고도 힘든 여건 하에서 현장에서 수고해주신 모든 한 분 한 분의 땀과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 앞의 이 성과물을 결코 누리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중수 전 한은 총재,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전 한은 총재, 조윤제 금융통화위원을 비롯, 임홍철 건축관리위원회 위원장,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회장,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온정권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대표, 정영균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은행 전경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04.24)
이미지 확대보기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