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캐피탈사, 사업모델 다양화·규제 완화 ‘한목소리’ [CEO 2023 ‘새 먹거리’]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3-02-27 00:00 최종수정 : 2023-02-27 15:02

자금조달 채널 다각화로 유동성 확보
리스크관리 강화 기반 내실성장 집중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캐피탈사, 사업모델 다양화·규제 완화 ‘한목소리’ [CEO 2023 ‘새 먹거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와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 김병희 DGB캐피탈 대표, 안정식 M캐피탈 대표 등 주요 캐피탈사들이 본업에 대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

캐피탈사 마다 주력 사업이 다른 만큼 금융플랫폼과 데이터 사업, 친환경 사업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사업 확대에 나서며 규제 완화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했다.

올해 내실 중점 경영 사업경쟁력 강화
황수남 대표는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장기화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되면서 수익성과 안정성, 자본효율성에 기반해 사업별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운영할 계획이다.

기업·투자금융 점진적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KB차차차 플랫폼의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KB차차차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박승오 대표는 ‘하나원큐’와 ‘하나원큐캐피탈’, ‘하나원큐렌탈’ 중심으로 플랫폼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 데이터 기반 고객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오토금융과 소매금융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ESG 차원의 기업·투자 금융 확대로 균형적인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김병희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 개인금융과 오토금융 비중을 확대하는 등 수익 중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시장상황 안정화 추이에 따라 영업 정상화와 포트폴리오 균형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정식 대표는 대주주 변경 이후 설비금융과 리테일금융, 오토금융, IB금융의 전 분야에 걸쳐 수익성과 건전성을 기반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올해는 안정성 높은 리테일금융을 확대하고 IB금융의 잠재리스크 관리역량을 강화하며 추가수익 기반 확대를 추진하는 등 고효율 내실 기반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금융사로서 그룹의 주요 판매 전략에 최적화한 자동차금융에 중점을 두고 전기차 판매 지원과 그룹의 국내 중고차 시장 진출에 따른 금융 지원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캐피탈은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로 자동차 할부·리스 상품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국내외 조달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축해 자금 조달의 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신한캐피탈은 IB·기업금융 전문회사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면서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와 정교한 리스크관리로 신속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시장 내 메이저 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ABS·CP 등 자금조달 채널 다각화 유동성 확보
황수남 대표는 비우호적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신용대출 심사 정교화를 통한 안정적 건전성 관리를 도모하고 심사전략 고도화와 한도관리 세분화를 통한 고객 리텐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동성 위기상황이 도래할 경우에는 국내외 자산유동화(ABS)와 해외채권, 장기 CP, 변동금리부 채권(FRN) 등을 발행하며 조달 다변화를 통해 회사채 시장 위축에 대응할 예정이다. 위기 단계별 크레딧라인을 확보하고 ABS 발행 추진 등 컨틴전시 플랜을 통해 유동성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승오 대표는 그룹 머신러닝 재개발 모형을 도입하고 심사전략 고도화를 통해 신용리스크 측정 정확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조기경보 시스템 개선으로 신속한 초기대응 체계를 구축하면서 현장 밀착관리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할 계획이다.

통합 리스크관리쳬계 수립의 일환으로 AS·BS시스템을 고도화해 개인신용대출 등 고수익 상품 대손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부동산PF 등 시장변동성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거액 익스포져 관리에 철저를 기하여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따른 수익 확대와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유지할 계획이다.

유동성 확보와 관련해서는 지주와 계열사를 통한 선제적 유동성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추가 크레딧 라인을 지속 확보하고 시장경색 지속을 대비한 보유자산 ABS 방식 등 다양한 유동성 확보 전략으로 자금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계획이다.

안정식 대표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건전성 관리 전략을 추진해 외형 성장과 함께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으로 개선하고 있다.

올해는 각종 리스크관리 프로세스의 고도화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함께 PF대출에 대한 조기경보 강화와 사후관리 프로세스 강화를 통한 잠재리스크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급격한 유동성 경색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금조달 역량과 내부 유동성 관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안정식 대표는 조달채널을 다각화하고 ABS 등 추가 조달수단을 다양화하고 있다.

또한 자산 듀레이션의 최적화를 통해 재무완충력을 강화하고 상시 비상자금조달 계획 운영을 통해 유동성 관리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신한캐피탈은 균형된 사업영역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할 방침이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다 세분화하고 정교화하여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면서 자산 배분 전략 고도화를 통해 시장 침체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삼는 영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신한캐피탈은 유동성 관리를 위해 적정 수준의 현금성 자산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산·차입 듀레이션 관리와 함께 적극적인 차입처 다변화 전략으로 유동성 경색 등 위기에 사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시장서 신수익원 발굴에도 집중
황수남 대표는 글로벌시장에서도 강점인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와 라오스에서 멀티 파이낸스사 형태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라오스 내에서 자동차 딜러십 보유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박승오 대표는 미얀마와 인도네시아에 자회사를 두고 있고 향후에도 신흥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추가 진출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다.

김병희 대표는 지난 2016년 자동차금융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해외법인인 DLLC를 라오스에 설립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캄보디아 MFI 금융기관인 Cam capital을 인수해 부동산 금융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올해는 경기침체 및 환율변동에 대응하면서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신시장 확대, 신상품 활성화를 통해 성장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안정식 대표는 한정된 자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내실기반의 성장전략을 기반으로 국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판매시장 확장에 발맞춰 지역은 물론, 상품과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주요 시장과 거점에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중장기 글로벌 전략에 따라 신규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단계적으로 각 법인들의 독자경영 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시장 변화에 발맞춰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 영역별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황수남 대표는 다른 업권의 소매금융, 오토금융 확대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소매금융 분야에서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중고차 시장 업계의 선도적 위치에 있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를 통해서는 유입 고객 리텐션 강화와 중고차 거래 편리성을 증대해 중고차 금융 취급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자동차매매업이 부수업무 허용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했다.

황수남 대표는 자동차 거래 비용, 수수료 등의 투명한 관리가 가능하고 판매에 있어 이해관계자 간 안전장치 제공이 가능해 소비자에게 신뢰도 높은 매물 및 금융 편의를 포함한 안전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승오 대표는 디지털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플랫폼 기업에 비해 금융업에 대한 규제가 과도해 일부에서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이 있어 일부 규제를 완화해 금융기업들이 사업모델 다양화를 모색할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병희 대표는 다른 금융권 겸영과 가계대출 총량규제 등으로 성장 동력 확보 및 대출 편중 기업금융에서 벗어난 새로운 판로 개척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부동산리스에 대한 진입규제 완화와 운용리스·렌트 상품에 대한 취급범위 확대 허용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