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대형마트 족쇄' 의무휴업일 제도, 대구에서 전국으로 확산될까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2-21 07:45

지난 2012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제도 도입 후 기대와 다른 효과

제타플렉스 잠실점 내부 전경./ 사진제공 = 홍지인 기자

제타플렉스 잠실점 내부 전경./ 사진제공 = 홍지인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대형마트 족쇄로 불리는 의무휴업일 제도 개선이 전국으로 확산할 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시는 19일 중소·대형 유통업체 관계자와 시장·구청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협약식에 참석해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의 효과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과도한 영업규제라는 목소리가 있다"며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쇼핑 편익을 제공하고, 각 유통업계 간에는 상생협력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 지역상권의 활성화와 발전을 도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 8개 구·군은 조례개정을 통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늦어도 3월 전에 현재 일요일로 지정한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할 계획이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는 소상공인과 지역상권과의 고른 성장을 목표로 지난 2012년 처음 도입됐다. 매월 공휴일 이틀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해 쉬는데 지방자치단체장이 이해당사자와 합의를 거치면 공휴일이 아닌 날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할 수 있다. 의무휴업일 지정에 필요한 사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특별시를 지자체 51곳은 매월 2·4주 차 일요일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로 지정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이마트는 전국 158개 지점 중 113개 지점이, 롯데마트는 전국 112개 지점 중 87개 지점이, 홈플러스는 전국 133개 지점 중 103개 지점이 둘째주와 넷째주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전국 광역시 중 처음으로 평일 휴업 가닥을 잡은 대구시의 움직임은 단순 지자체의 시도 이상의 의미가 있다. 다른 광역시의 움직임을 촉발시킬 매개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의무휴업일을 일요일로 고집해 얻는 효과는 미미하다. 법 개정 후 전통시장이 살아나기보다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다른 채널들이 성장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소매업 총매출에서 대형 마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규제가 도입된 2012년 14.5%에서 지난해 8.6%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대형마트 여러 곳이 폐점했고, 이는 수천명의 고용 감소와 인접 소상공인 매출 감소와 같은 부작용으로 나타났다.

또한 법 시행 여파는 대형 마트에만 미치지 않았다. 전통시장이 포함된 전문소매점 비중도 같은 기간 40.7%에서 32.2%로 급격히 줄었다. 유통산업발전법이 대형마트는 물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같이 옥죄었던 셈이다.

반면 편의점 시장점유율이 늘었다. 또 온라인쇼핑이 포함된 무점포소매업 시장점유율이 13.8%에서 28.1%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대형마트와 전통 시장이 유통산업발전법에 발목이 잡혀 성장을 멈춘 사이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본 것이다. 전통 시장과 골목 상권 쇠락은 대형 마트보다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있다는 게 입증된 셈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구시의 이번 결정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형마트 의무휴업은 회사의 실적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소상공인에게도 피해가 가고 지역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애경산업, 3분기 매출 1904억 ‘역대 최대’…영업손실 33억 애경산업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생활용품과 화장품 사업이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투자 확대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2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1904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3억 원을 기록했다.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4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생활용품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278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헤어케 2 호반그룹, 한진칼 지분 추가 취득…기업결합 심사 진행 중 호반그룹이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의 지분을 추가 취득하면서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호반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해 심사를 받고 있지만, 구체적인 지분율과 최대주주 변경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2일 호반그룹 측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한진칼 주식을 추가 매입한 데 따라 지난달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그룹은 2022년 사모펀드 KCGI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을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선 이후 계열사들을 통해 지분을 확대해 왔다.한진칼 반기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0.57%, 호반그룹 측은 19.83%였다. 이후 호반그 3 코레일, 외국어 서비스 10개 언어로 확대…프랑스·독일·몽골어 추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3일부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에서 지원하는 외국어를 기존 7개에서 10개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새로 추가되는 언어는 프랑스어와 독일어, 몽골어다. 기존 영어·중국어 간체·번체·일본어·인도네시아어·베트남어·태국어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의 승차권 예매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추가 언어는 한국관광공사가 개최한 ‘관광교통 민관협의체’에서 국가별 방한 관광객 수와 체류 기간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이용자는 코레일 다국어 홈페이지 또는 ‘코레일+’ 앱 메인화면 오른쪽 상단에서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된다.◇ 외국인 철도 이용객 증가…연말 1000만명 돌파 전망한편, 올해 9월까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