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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탄소시장의 성장과 금융산업의 블루오션

편집국

기사입력 : 2022-11-22 19:02 최종수정 : 2022-11-25 20:30

박광우 교수(KAIST 금융전문대학원)현) 한국거래소 주가지수위원회 위원장 제 38대 한국증권학회장 역임KAIST 금융전문대학원장, 녹색성장대학원장 역임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역임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회 위원 역임연기금투자풀 운영위원회 위원 역임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재무학 박사

박광우 교수(KAIST 금융전문대학원)현) 한국거래소 주가지수위원회 위원장 제 38대 한국증권학회장 역임KAIST 금융전문대학원장, 녹색성장대학원장 역임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역임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회 위원 역임연기금투자풀 운영위원회 위원 역임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재무학 박사

최근 2022년 기후변화당사국회의(COP: Conference of the Parties 27)가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개최되었다. 환경오염이 심각하고 악명 높은 카이로 스모그가 아직도 나타나는 이집트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된다는 전세계적 요청에 부응하고자 이러한 회의를 주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개발도상국이 그동안 입은 손실과 피해를 보상받아야 된다는 논의가 처음으로 심도 있게 진행되었고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 보상을 위한 기금 조성에 대한 총회 합의문이 극적으로 채택되었다. 이에 따라 대홍수로 인해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게 된 파키스탄이나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물에 잠기기 시작한 태평양의 투발루나 인도양의 몰디브 같은 섬나라들에게 피해 보상의 기회가 열리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전세계적인 탄소감축이나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추가적인 구체적 논의가 없었던 아쉬움을 남겼다.

사실 많은 국가들은 이미 지난해 영국 글라스고 기후변화 당사국회의(COP26)를 전후해 2050년 까지 탄소중립 (net zero)을 선언하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들을 실천에 옮기기 시작하였다.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어젠다의 중요성이 각계 분야에서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그동안 무상할당을 받았던 지방자치단체, 학교, 병원 등의 공공기관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기 시작하였다. 서울시의 경우 “서울특별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조례안“이 2022년 6월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였다. 이에 따라 탄소배출권 시장과 같은 규제적 탄소시장을 넘어 최근 자발적 탄소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컨설팅회사 멕킨지에 의하면 자발적 탄소시장은 2021년의 10억달러 규모 에서 2030년에는 500억달러 규모로 50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는 2021년 규제시장의 배출권거래규모가 85억톤이고 자발적 탄소시장의 상쇄배출권 (carbon credit) 규모가 2억톤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10년 안에 두 시장의 규모가 비슷해 질 것이라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자발적 탄소 시장은 Verra 나 Gold Standard와 같은 공인된 기관이 인증한 국내외 탄소상쇄 프로젝트에 투자하여 상쇄배출권을 획득해 거래 할 수 있는 사업이다. 여기에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 (SDG: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위한 사업들도 포함되어 있다. 신재생에너지 등 기존의 탄소감축 프로젝트에 비해 조림사업, 정수사업과 같이 투명성이 높고 상쇄배출권의 크레딧 가격이 높은 프로젝트에는 투자대안을 찾는 금융회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예컨대,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친환경수송에는 프로젝트의 상쇄배출권 크레딧 가격은 톤당 4~10 달러에 불과한 반면 조림이나 정수시설은 톤당 10~30 달러를 인정받고 탄소포집 및 저장시설은 톤당 130 달러 이상의 상쇄배출권 크레딧을 인정 받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각국별 탄소중립 선언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 전략은 결국 UN의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을 위한 노력과 같은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세계 각국은 UN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인류의 보편적인 문제와 경제사회적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발적 탄소시장은 우리 금융회사들에게 새로운 투자기회를 주는 매력적인 불루오션이 될 것이다.

[서울국제금융오피스금융 전문가 칼럼:박광우 KAIST 금융전문대학원 교수]

박광우 KAIST 금융전문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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