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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감만지 초대전 '무심한 우리-Indifferent Humans' 개최

이창선 기자

lcs2004@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21 21:56

무심한 우리, 300x130cm, Colla Painting, 2022

무심한 우리, 300x130cm, Colla Painting,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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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창선 기자] 감만지 작가의 '무심한 우리-Indifferent Humans'를 주제로 한 초대전이 올해 신작을 포함한 40여점의 작품과 함께 12월 7일(목)까지 삼청동 더아트나인갤러리(구,정수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전속작가 감만지의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먹페인팅과 새로 보이는 장르인 “콜라페인팅(colla painting)”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추후 제작 예정이 없는 10호 그림 10점도 출품 예정이다.

목가(牧歌), 54x39cm, Colla Painting, 2022

목가(牧歌), 54x39cm, Colla Painting, 2022

첫 선을 보이는 콜라페인팅 기법에 대해 더아트나인갤러리 김지윤 큐레이터는 “판화기법 중에 Collagraphy가 있다. 두꺼운 종이에 요철이 만들어 질 수 있는 다양한 재료들을 붙이거나 올린 후 잉크를 묻혀 찍어내는 방법으로 감만지는 콜라그래피에서 사용되는 두꺼운 종이를 긁거나 누르거나 파내면서 독특한 모양을 만들어 낸다. 프레스기에 넣어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두꺼운 종이 그것 자체로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기 때문에 화가의 독특한 칠하기 기법인 “콜라페인팅 ‘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사용한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미술전시] 감만지 초대전 '무심한 우리-Indifferent Humans' 개최
작품 <무심한 우리>을 보자. 가로 3미터 세로 1.3미터에 이르는 대형작품이다. 세 작품을 분리되기도 하는데 부분으로 보자면 ‘여유’, ‘노동’, ‘휴식’으로 분리되어 이해될 수 있다. 노는 이들과 일하는 사람들, 노동 후 휴식하고 있는 사람들로 구분되어 각기의 영역에 대한 무심함을 그리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각기의 영역에서 각기의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을 화가의 과거 기억에서 소환된 농장과 과수원, 시장의 북적거림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여기에 한층 더 속내로 들어가면 분리된 각 작품의 등장인물 역시 각기의 삶을 살아간다. 함께하지만 다소 소원한 이야기들, 북적거리며 공동의 공간에 있지만 서로의 진짜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소박한 일상의 삶을 엿보게 한다.

휴지기 (休止期), 100x130cm, Colla Painting, 2022

휴지기 (休止期), 100x130cm, Colla Painting, 2022

<휴지기(休止期)_17>은 감만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누군가의 이야기가 된다. 달리기를 잘하던 어린 소녀에서 불현 듯 가족과 멀어져 생활하던 어린 시절의 유학, 그리고 화가로 활동하는 현재에 이르는 기간 동안 문득 생겨나는 지금과는 달랐던 어느 순간들에 대한 회상이다.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는 우리들이지만 어린 시절의 꿈이 현재에 이르지 못하는 많은 경험의 삶이 함께한다. 장래희망에 썼던 미래가 돌고 돌아 그렇게 되었을 때의 공백과 미래를 위한 많은 시간을 경험했으나 다른 영역에서 일하고 있는 자신의 과거는 언제나 동일할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 현재에서 바라보는 과거는 현재를 위한 휴지기(休止期)일 뿐이다.

위안의 밤, 78x78cm, Colla Painting, 2022

위안의 밤, 78x78cm, Colla Painting, 2022

<위안의 밤>이나 <목가>등의 작품은 등장한 인물들 자체보다는 이면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상상하여야 한다. 그려진 그대로 시각의 상태가 아니라 마음의 상태 혹은 숨겨진 스토리를 상상하면서 그려지는 의미적 표현상태이다.

이창선 기자 lcs20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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