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기준금리 3%인데…청약통장 금리 0.3%p ‘찔끔’ 올린 이유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09 11:06 최종수정 : 2022-11-09 11:28

청약저축 금리 이달 연 2.1%로 인상한다
국토부 “기금 대출자 이자 부담 등 고려”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2016년 8월부터 연 1.8% 금리에 머물러 있던 청약통장 이율이 연 2%대로 인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3%)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시중금리와의 격차, 국민 편익 및 기금의 재무건전성 등을 감안해 인상폭을 정했다는 입장이다.

9일 국토부(장관 원희룡닫기원희룡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과 국민주택채권 발행금리는 0.3%포인트(p) 오른다. 청약저축 금리는 현재 1.8%에서 11월 중 2.1%로, 국민주택채권 금리는 현재 1.0%에서 12월 중 1.3%로 각각 인상될 예정이다. 청약저축은 6년 3개월, 국민주택채권 금리는 3년 3개월 만의 조정이다.

이에 따라 청약저축 납입액이 1000만원인 가입자는 현재 연간 18만원에서 3만원 오른 21만원의 이자를 받게 된다. 1000만원 상당의 국민주택채권을 매입 후 즉시 매도하는 경우 부담금은 기존 172만원에서 157만원으로 약 15만원 줄어들게 된다.

일반 예·적금은 은행들이 기준금리와 자금보유현황 등을 고려해 직접 이율을 정한다. 반면, 청약저축과 국민주택채권은 사전 규제심사, 기금운용심의회 심의, 행정예고, 국토부 고시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한 국토부는 주택도시기금 대출금리를 올해 말까지 동결한다. 고물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여건과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해서다. 현재 주택도시기금 대출금리는 ▲통합공공임대 주택자금 연 1.8% ▲디딤돌 대출(구입) 연 2.15~3.0%(생애최초·신혼부부 최저 연 1.85%) ▲버팀목 대출(전세) 연 1.8~2.4%(신혼부부·청년 전용 최저 연 1.2%) 등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번 청약저축 금리 인상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가 3%라 청약저축 금리가 4%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과거 기준금리가 3%일 때 청약저축 금리는 4%였다. 또한 요즘 예금 이자는 연 4~5% 수준이다. 연 10% 금리를 주는 특판 적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한은이 오는 24일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 이 같은 차이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최근 청약저축의 금리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무용론’까지 나오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를 보면 가입자 수는 지난 6월(2703만1911명)을 정점으로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9월에는 2696만9838명으로 떨어졌다. 감소 폭도 ▲7월 1만2658명 ▲8월 1만5711명 ▲9월 3만3704명으로 확대됐다.

국토부가 청약저축 금리를 시중은행 수준으로 올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업계에서는 청약저축 잔액이 약 100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청약저축 금리를 1%p 올릴 경우 이자 부담만 1조원이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주택도시기금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택도시기금 대출 차주들에게 이자를 더 받을 수 밖에 없다.

정부는 청약저축, 국민주택채권 등을 통해 조성한 자금을 주택도시기금으로 활용해 임대주택 건설, 무주택 서민에 대한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저리 대출 지원 등 다양한 주거복지 사업에 쓴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금리 인상이 최근 기준금리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나, 이는 청약저축 가입자 등의 편익 증진과 함께 기금 대출자의 이자 부담, 기금의 재무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며 “내년 초 금리 상황, 기금 수지 등을 보아가며 조달·대출금리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송파구, 마천동 골목길 새 단장…주민 참여로 안전·경관 개선 서울 송파구가 마천2동 성내천로21길 일대 골목길 환경개선 사업을 마무리하고 주민 친화형 보행 공간 조성에 나섰다.송파구는 마천2동 성내천로21길 일대 환경개선 공사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대상지는 주민 통행이 많은 골목길이지만 2015년 조성 이후 시설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환경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구는 연차별 골목길 경관개선 정비계획에 따라 지난해 풍납동에 이어 올해 마천동 골목길 정비를 추진했다.특히 단순 유지보수를 넘어 주민 의견을 반영한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해 지역 특성을 살린 ‘마천동 어울림길’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구는 지난 4월 주민 설문조사와 주민협의체 운영을 통해 디자인 방 2 김기덕 5선 서울시의원, 의장 출마 선언…“본연의 견제·감시 기능 강화할 것” 더불어민주당 소속 5선 중진인 김기덕 서울시의원(마포4)이 제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김 의원은 18일 서울시의회 의장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 도전 의사를 밝혔다.그는 “30년 가까운 정치활동과 서울시의회 최다선 의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을 바르게 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5선의 경륜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이어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만큼 지방의회 본연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핵심 공약으로 의장 직속 개혁 태스크포스(TF) 구성 3 사당 카페·공방거리 활성화…류삼영 동작구청장 당선인 “걷고 싶은 거리 조성 검토” 류삼영 동작구청장 당선인이 사당1동 카페·공방 밀집 지역을 보행 중심의 특화 거리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류삼영 당선인은 18일 이수역과 사당역 사이 카페·공방 밀집 지역에서 열린 ‘사당1동 카페·공방거리 활성화 주민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지역 상인 10여 명이 참석해 상권 현황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류 당선인은 “보행자 우선구역 지정과 차량 속도 제한, 도로면 정비, 조명 설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사람들이 찾고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인수위원회는 상권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상인회 조직을 지원하기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